•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MLB 일부 팀, 코로나19 검사 결과 신속히 받기 위해 사설 실험실 이용

등록 2020.07.13 20:00: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뉴욕=AP/뉴시스]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병원 밖 선별 진료소에서 한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주 코로나19 확진자가 7195명 늘어난 5만9513명으로, 사망자는 965명으로 집계됐다며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03.30.

[뉴욕=AP/뉴시스]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병원 밖 선별 진료소에서 한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주 코로나19 확진자가 7195명 늘어난 5만9513명으로, 사망자는 965명으로 집계됐다며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03.30.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일부 구단들이 한층 신속하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받기 위해 사설 실험실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비롯한 여러 구단이 선수들을 제3의 실험실로 보내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했다고 보도했다.

애리조나 구단의 경우 연고지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실험실로 선수들을 보내 검사를 받도록 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시즌 개막을 준비하는 MLB 사무국은 메이저리거의 금지약물 복용 여부를 검사하던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스포츠의학연구검사실험실(SMRTL)에 코로나19 검사를 맡겼다.

MLB 사무국은 코로나19 매뉴얼에 SMRTL이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24~48시간 이내에 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서머 캠프가 시작되기 전 실시한 검사 결과가 미국 독립기념일(7월4일) 연휴와 맞물려 지연 통보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MLB 선수들은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그러자 몇몇 구단은 신속하게 검사 결과를 받기 위해 SMRTL 대신 다른 실험실에 검사를 요청했다.

제3의 실험실은 SMRTL과 연계되지 않은 곳이다.

애리조나는 7월8일 유망주 세스 비어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제3의 실험실에서 24시간 이내에 두 차례 음성 판정을 받아 7월10일 훈련에 복귀했다.

약 20차례 제3의 실험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힌 애리조나 구단은 "우리 구단 선수,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의 1%도 되지 않는 비중"이라며 "피닉스 지역에 위치한 세 군데 실험실을 이용했는데, 일반인들의 검사 기회를 빼앗은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