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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딜라이브, 정부 중재로 '합의'…블랙아웃 없이 8월까지 협상

등록 2020.07.13 20: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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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31일까지 협상하고 합의 불발해도 과기부 중재안 따를 것

CJ ENM-딜라이브, 정부 중재로 '합의'…블랙아웃 없이 8월까지 협상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프로그램 사용료를 두고 인상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CJ ENM과 딜라이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중재로 ‘블랙아웃(송출중단)’ 사태를 막았다.

CJ ENM과 딜라이브는 13일 과기정통부 중재가 마련한 중재 자리에서 2020년 방송채널 프로그램사용료 수준에 대해 3가지 사항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딜라이브와 CJ ENM은 2020년도 CJ ENM에 대한 기본채널 프로그램 사용료 수준에 대해 8월 31일까지 신의성실에 입각해 원만히 합의하도록 협상 ▲8월 31일까지 양사 간 기본 채널 프로그램 사용료 수준에 대해 서면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과기정통부 중재안에 따를 것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방송채널을 계속 송출하며 정부 중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조항에 합의했다.

이는 양사가 8월까지 최대한 합의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또 설사 협상이 결렬된다고 해도 과기정통부 중재안에 따르기 때문에 블랙아웃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CJ ENM이 딜라이브에 수신료 인상안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CJ ENM은 수신료 인상 거부시 오는 17일 자사 채녈 13개에 대한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했다. 특히 CJ ENM은 지상파나 종편과 달리 수년간 프로그램 사용료를 동결했다며 정당한 대가를 요구했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딜라이브는 미디어산업의 현실과 동떨어진 사용료 인상은 기타 PP들의 위축은 물론, 결국 미디어산업 전체가 공멸될 것이라며 CJ ENM이 제시한 인상안을 거부했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블랙아웃으로 인한 시청자 피해 등을 우려해 중재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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