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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보안법에 반발 영국으로 탈출 이민 20만명 예상" FT

등록 2020.07.14 03: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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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AP/뉴시스] 6월30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여성들이 홍콩 국가보안법(보안법) 홍보 현수막 앞을 지나고 있다. 2020.07.01.

[홍콩=AP/뉴시스] 6월30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여성들이 홍콩 국가보안법(보안법) 홍보 현수막 앞을 지나고 있다. 2020.07.0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영국 정부는 중국이 홍콩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홍콩보안법을 제정해 시행하면서 이에 반발해 영국으로 이주하는 홍콩주민이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보리스 존슨 정부가 중국에 의한 '홍콩 국가안전유지법' 강행에 홍콩을 떠나 영국으로 향하는 인원 수를 이같이 시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1997년 7월1일 중국에 귀속하기 전에 홍콩을 통치한 영국은 홍콩보안법이 홍콩의 고도자치를 침해한다고 강력히 비판하면서 대항조치로서 홍콩주민에 비자발급을 강화 확대할 방침을 공표했다.

영국 정부가 자국 이주를 인정한 홍콩 주민은 현재 중국 반환 이전에 발행한 영국해외시민(BNO) 여권을 소지한 35만명에 이른다. 여기에 250만명의 홍콩 주민이 BNO 여권을 신청할 권리를 갖고 있다. 이는 홍콩 인구의 40%에 상당한다.

다만 그간 영국에서는 유럽에서 이민 증가로 자국민이 일자리를 빼앗기고 있다는 비판과 불만이 팽배했다.

유럽연합(EU)에 이탈하는 브렉시트를 결정하는 2016년 국민투표 때도 이민문제가 쟁점이 됐다.

그러나 이번 홍콩 주민의 영국 이주 가능성을 놓고서는 아직 눈에 띠는 반대 여론은 제기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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