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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20' 취소…"코로나19 여파로"

등록 2020.07.14 09: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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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9' 대동난장 장면 (사진=뉴시스DB)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9' 대동난장 장면 (사진=뉴시스DB)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오는 9월 개최 예정이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20'이 전격 취소됐다.

경북 안동시와 (재)안동축제관광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관광객 안전을 위해 이 축제를 취소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안동국제탈춤페이스티벌 취소는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전염병 확산 당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취소한 이래 두 번째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흘간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10월까지도 수그러들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해외공연단 섭외가 어려워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지향하는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온전히 갖추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엇보다 안동을 찾을 국내외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

대신 안동축제관광재단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미개최로 인한 아쉬움과 허탈감을 채우고, 지역 문화인들의 활동을 보장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9월과 10월 중 한류 K-POP과 함께 하는 'K-컬처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K-컬처 페스티벌을 전후해 소규모 문화축제도 마련할 방침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800년간 전승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한다.

세계 보편문화인 탈과 탈문화를 기반으로 한 축제로 매년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는다.

1997년부터 6년 연속 문화관광부 지정 최우수 축제 및 3년 연속 대표축제, 4년 연속 명예대표축제에 이어 5년 연속 글로벌 육성축제로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20을 개최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다"며 "내년도 축제는 더욱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해 글로벌축제의 위상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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