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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항공박물관에 임시정부 한인비행학교 100주년 조형물

등록 2020.07.14 09: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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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7월 미 캘리포니아주 윌로우스에 설립

[서울=뉴시스]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인비행학교' 기념조형물 전경(국립항공박물관). 2020.07.14. (사진=공군 제공)

[서울=뉴시스]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인비행학교' 기념조형물 전경(국립항공박물관). 2020.07.14. (사진=공군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공군은 한인비행학교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14일 오전 10시30분부터 경기 김포시 국립항공박물관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인비행학교 기념조형물 제막식을 연다.

제막식은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주재로 열린다. 역대 공군참모총장, 6·25전쟁 출격조종사, 노백린 장군·박희성 참위 유족 등 80여명이 참석한다.

기념조형물은 1920년 한인비행학교 개교 당시 촬영된 역사사진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스탠다드 J-1 훈련기 1대와 학생비행사 10명의 모습이 재연됐다.

12면으로 구성된 기단부에는 건립취지문, 비행학교 소개, 관련인물(노백린 장군, 김종림·곽임대 애국지사, 비행학교 교관·학생 등) 설명이 새겨졌다. 조형물 제작은 HK조형연구소와 한남대학교 김성용 교수가 맡았다.
 
[서울=뉴시스] 윌로우스 '한인비행학교' 10명의 학생비행사들과 Standard J-1 항공기(1920). 2020.07.14. (사진=공군 제공)

[서울=뉴시스] 윌로우스 '한인비행학교' 10명의 학생비행사들과 Standard J-1 항공기(1920). 2020.07.14. (사진=공군 제공)

한인비행학교는 항공독립운동을 위한 조종사 양성을 목적으로 임시정부가 설립한 학교다. 이 학교는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 주도 하에 재미동포 김종림 애국지사의 재정 지원으로 1920년 7월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윌로우스시에 설립됐다.

학생비행사였던 박희성과 이용근은 1921년 5월22일 미국국제항공클럽으로부터 국제비행사 면허증을 발급받았다. 이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최초의 비행장교인 비행병 참위(소위)로 임명됐다.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은 "임시정부의 항공부대이자 항공독립운동의 출발점이었던 한인비행학교가 대한민국 공군의 뿌리"라며 "공군은 모든 장병들이 자랑스러운 항공독립운동에 대해 분명한 역사의식을 갖는 한편 공군의 빛나는 유산으로서 항공선각자들의 숭고한 뜻이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념조형물이 건립된 국립항공박물관은 한인비행학교 설립일을 기념해 지난 5일 개관했다. 박물관은 공군의 발상지이자 요람이었던 예전 김포기지의 부지에 건립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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