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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유학생 미국서 입국 거부…외교부 "美에 우려 전달"

등록 2020.07.14 17: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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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관 통해 유학생 피해 최소화 위해 영사 조력"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인천공항 출입국 외국인청 입국심사관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유증상자전용 입국심사대에서 방진복을 입은 채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 2020.04.08.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인천공항 출입국 외국인청 입국심사관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유증상자전용 입국심사대에서 방진복을 입은 채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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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외교부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한국인 유학생의 입국이 거절된 것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학생 비자 제한 조치와 관련해 미국 측에 국내적 관심과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트럼프 행정부의 학생 비자 제한 관련 한국 유학생 입국 거부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실 관계에 대해 확인 중"이라며 "우리 정부는 미국 내 관련 동향을 주시하는 가운데 우리 유학생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미국 지역 공관을 통한 가능한 영사 조력을 하는 한편 미측에 국내적 관심과 우려를 전달하는 등 소통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시카코 트리뷴과 AP 통신 등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 제출된 문건을 인용해 이민 당국이 모든 온라인 수업만 받는 유학생의 입국거부 조치를 시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례로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소재한 사립 드폴대학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는 한국 유학생이 지난 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입국하려다가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새 규정에 맞는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 당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국토안보부 산하 ICE는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 지침을 발표하고 온라인 대학에 다니는 비이민자 F-1, M-1 비자 학생과 온·오프라인 수업을 함께하는 대학에서 100% 온라인 강좌만 수강하는 유학생은 미국에 머무를 수 없도록 했다. 유학생들은 다른 대학으로 전학해 최소한 1개 대면, 3학점짜리 강의에 등록하면 미국에 체류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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