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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경제, 3∼5월 코로나19 영향으로 -19.1% 성장(종합)

등록 2020.07.14 17: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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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엔 1.8%성장…규제 완화로 6월 실적 개선 기대

[런던=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규제 조치들을 일부 완화한다고 발표한 후 첫날인 11일 런던의 한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일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영국 경제는 2%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지난 2008년의 국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위축됐다고 BBC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2020.5.13

[런던=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규제 조치들을 일부 완화한다고 발표한 후 첫날인 11일 런던의 한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일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영국 경제는 2%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지난 2008년의 국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위축됐다고 BBC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2020.5.13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영국 경제가 지난 3∼5월 3개월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19.1%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14일 BBC가 통계청(ONS)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 경제는 5월에 1.8% 성장했지만 3월 6.9%, 4월 20.4% 하락이라는 기록적인 마이너스 성장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제조업과 주택 건설은 지난 5월 일부 사업장에서 직원들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회복 조짐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 대부분의 경제는 "침체에 빠졌다"고 ONS는 밝혔다.

ONS 경제통계국의 조너선 애서우 국가통계담당 차장은 "5월 경제 규모는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인 2월에 비해 여전히 4분의 1 정도 감소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애서우는 "온라인 판매에서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소매업이 호조를 보였지만 폐쇄 조치가 여전히 계속되는 가운데 많은 서비스 업종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많은 지역들에서 추가적인 하락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6월 수치 발표에서는 개선 조짐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애서우는 "현재 보고 있는 일부 조사 자료에서 경제가 재개되고 일부 규제가 완화되면서 6월 실적이 더 강해질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영국 경제가 5월 1.8% 소폭 성장했다지만 이는 제조업, 건설업, DIY 소매업 등이 재개된데 따른 것으로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5% 내외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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