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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브리검, 부상 복귀전서 쾌투…5이닝 1실점

등록 2020.07.14 20: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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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NC 다이노스 경기, 키움 선발투수 브리검이 역투하고 있다. 2020.07.14.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NC 다이노스 경기, 키움 선발투수 브리검이 역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부상을 털고 돌아온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32)이 기분좋은 복귀전을 치렀다.

브리검은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삼진은 2개를 잡는데 그쳤으나 수 많은 내야 땅볼을 유도하면서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8㎞를 찍었다. 그는 투심·포심 패스트볼에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어던지며 NC 타선을 요리했다.

지난 5월말 팔꿈치에 통증을 느낀 브리검은 5월28일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고, 오른 팔꿈치 후방 염증 소견을 받았다. 한 달 넘게 재활에 매달린 브리검은 지난 8일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나서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5월2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군 경기 등판이 없었던 브리검은 53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손혁 키움 감독은 브리검의 투구수를 70개 내외로 잡았다면서 "5이닝을 소화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리검의 투구 내용이 중요하다. 최근 선발 투수들이 일찍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브리검이 돌아오는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팀 분위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브리검은 손 감독의 기대를 모두 충족하는 호투를 선보였다. 투구수 관리가 잘 되면서 82개의 공으로 5이닝을 책임졌다. 투구 내용도 깔끔했다. 2회초 노진혁에 맞은 홈런이 '옥에 티'였다.

안타 1개만 내주고 1회초를 마무리한 브리검은 2회초 1사 후 노진혁에 우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 NC에 선취점을 내줬다. 브리검은 2사 후에도 김태군에 안타를 맞았으나 김성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넷 1개만을 내주고 3회초를 끝낸 브리검은 4, 5회초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쳤다.

5회까지 투구수가 80개를 넘은 브리검은 6회초부터 양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브리검은 선취점을 내줬으나 키움 타선이 5회까지 5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은 덕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팔꿈치 부상으로 이날 시즌 5번째 등판에 나선 브리검은 아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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