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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한국전력, 그린뉴딜로 전력시장 개편…전기요금 체계도 바껴야"

등록 2020.07.15 08: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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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2만6000원 유지

[서울=뉴시스] 전라남도 나주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신사옥.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 전라남도 나주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신사옥.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NH투자증권은 15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정부가 발표한 그린뉴딜로 대대적인 개편이 예상돼 전기요금 체계도 함께 변화해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린뉴딜 발표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전력시장 내 대대적인 개편이 예상된다"며 "전통적인 중앙집중형·화석연료 중심 발전에서 분산형·재생에너지 중심 발전으로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탈석탄·탈원전 외에도 중소형 발전원과 전력망 재편은 필수적"이라며 "회사는 매년 15조원 이상 투자하고 있으며 향후 재생에너지와 전력망,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위해 추가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가하는 환경 비용 등으로 인해 비용 구조상 부채를 통한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며 "정부가 원하는 전력시장을 위해 현재와 다른 전기요금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예를 들어 정부가 원하는 공급처와 수요처 간 자유로운 거래를 할 수 있는 시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이를 보조해 줄 수 있는 전기요금 체계가 필요하다"며 "정부가 결정하는 현재의 전기요금 체계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도입용 국제 유가와 국제 석탄가격이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면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며 "또 재무적 손실을 보전하고 합리적 요금체계 실현을 위해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마련해 하반기 중 정부 인가를 얻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한 올해 실적 개선과 중장기적으로 회사에 유리한 요금체계 개편 방향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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