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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많으면 코로나 치명률 높아"…전파 증가는 불확실

등록 2020.07.15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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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미세먼지 건강 영향 연구 포럼

약 20년간 초등 비염 환자 2배 늘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상태를 보이며 서울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4월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뿌옇다. 2020.04.2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상태를 보이며 서울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4월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뿌옇다.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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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각하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명률도 오른다는 연구 자료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대한예방의학회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 피해 최소화 방안'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주요 질환별 미세먼지 건강 영향 관련 연구 동향을 발표한다.

'미세먼지-코로나19 영향 관련 연구 동향'을 주제로 발표를 한 김선영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국내외 연구 자료를 분석하고 "미세먼지 대기오염이 높은 지역 사람들은 낮은 지역의 사람들에 비해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률이나 치명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단 김 교수는 "미세먼지 대기오염과 코로나19 전염 증가의 연관성을 살펴본 연구도 있었지만 생물학적 설명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나 지역봉쇄 등으로 미세먼지 대기오염 농도가 감소했으나 이로 인한 건강 악영향의 감소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또 김 교수는 "공기청정기가 코로나19 전파를 막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있지만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미세먼지와 소아의 알레르기 질환'을 주제로 발표를 한 김효빈 인제대학교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미세먼지가 어린이의 알레르기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서울 초등학생 중 비염 환자는 1995년 16.8%였지만 2012년엔 42.6%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토피 피부염 환자도 19.7%에서 36.4% 늘었다.

이날 포럼에서는 미세먼지와 관련해 국민이 질병관리본부에 바라는 점을 주제로 한 대국민 인식도 조사 결과도 발표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다양한 관점의 국민적 요구를 파악해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 피해 최소화 연구를 추진하고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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