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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쿄도, 오늘 코로나19 최고수준 경보로 격상"

등록 2020.07.15 11: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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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 확산 속도, 4월 감염 확산 속도보다 빨라"

"시민들에게 더욱 강한 경계 촉구할 것"

[도쿄=신화/뉴시스]지난 9일 일본 도쿄 신주쿠역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걷고 있다. 2020.07.15.

[도쿄=신화/뉴시스]지난 9일 일본 도쿄 신주쿠역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걷고 있다. 2020.07.1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 수도 도쿄(東京)도가 15일 경보 수준을 최대 단계로 끌어올린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쿄도는 이날 전문가의 평가에 따라 설정하는 경계 수준을 4단계 중 가장 심각한 '감염이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됨'으로 끌어올린다. 이날 열리는 도쿄도 모니터링 회의에서 발표될 전망이다.

도쿄도의 지난 14일 신규 확진자는 143명으로 이틀 연속 200명을 밑돌았으나, 최근 1주일 평규 신규 확진자는 14일 기준 하루 173.7명 이상이다. 긴급사태 선언 발령 기간 최대치(4월 14일 기준 167.0명)을 넘었다. 일주일 간 총 확진자는 1216명으로 4월 감염 확산 속도보다도 빠르다.

도쿄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지난 9일부터 4일 연속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웃돌았던 점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도쿄도의 한 간부는 경보 수준을 최대급으로 설정하면 "도민에게 대해 더욱 강한 경계를 촉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염 경로는 당초 긴급사태 해제 후 진원지였던 호스트 클럽 등 유흥가에서 극장과 보육원, 요양시설까지 번졌다. 집단감염도 증가하고 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2명 이상 집단 감염은 도쿄도가 휴업 요청을 전면 해제한 6월 19일 이후 7월 13일까지 총 87건이었다. 긴급사태 발령 당시보다 증가 속도가 3배 가까이 늘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규 확진자 증가로 도쿄도의 경증자 등 수용 시설인 호텔의 방도 거의 다 차있는 상태라고 15일 ANN은 전했다. 도쿄도 담당자는 새로운 호텔이 결정될 때까지 무증상자에게 자택에서 요양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다만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지난 4일 지역 간 불필요하고 급하지 않은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다시 도쿄도에 휴업 요청을 내리는 방안에는 부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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