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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서울사진축제' 온라인 개막…국내외 작가 54명 참여

등록 2020.07.15 14:28:10수정 2020.07.18 14: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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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소피 칼, 수리 칼, 설치 전경, 파리, 2018(사진 소피 칼, 갤러리 페로탱, 클레어 제공) 2020.07.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소피 칼, 수리 칼, 설치 전경, 파리, 2018(사진 소피 칼, 갤러리 페로탱, 클레어 제공) 2020.07.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2020 서울사진축제'를 온라인으로 우선 개막했다. 8월16일까지 이어질 이번 축제는 고정남, 강상규, 황예지, 사나이 마사후미, 왈리드 라드, 사이먼 후지와라 등 국내외 작가 54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축제는 일상의 사진을 통해 사진의 존재론적 의미를 알아보는 주제 기획전 '보고싶어서'와 2019 서울사진축제 '오픈 유어 스토리지'에서 선보인 '명동싸롱과 1950년대 카메라당'에 이어 한국 사진 역사를 연속으로 정리하는 '카메라당 전성시대: 작가의 탄생과 공모전 연대기'의 2개 전시로 구성된다.

'보고싶어서'는 가족사진, 풍경사진 같은 일상이 주제가 되는 사진을 통해 유의미하지 않은 것들이 유의미해지는 순간을 다룬다. 다양한 매체 환경 변화의 정점에 놓여 있는 사진의 본연적 역할을 탐구하는 전시다. 우리가 쉽게 찍는 일상사진에 초점을 맞춰 사진 본래의 의미를 살펴본다.

전시에 소개되는 국내외 작가 12명의 작품을 통해 '사진이 부재의 대상을 현현하는 단 하나의 매체임'을 들어 다른 장르와 구별되는 사진의 의미와 차이를 제시한다.

이 전시를 기획한 정재임 학예사는 "사진은 현재에 있는 걸 찍었지만 그 순간 바로 과거의 것이 된다. 그래서 이 대상의 현재의 상태는 바로 사라진다. 그래서 이러한 개념을 확장하면 부모님, 사랑하는 사람, 고향, 자연 등 모든 걸 포괄하는 주제가 될 수 있다"고 '사진이 부재의 대상을 현현하는 단 하나의 매체'라는 이유를 설명했다.

'카메라당 전성시대: 작가의 탄생과 공모전 연대기'는 일제강점기부터 1981년까지 사진제도의 한 축인 공모전의 역사를 연대순으로 정리해 선보인다. 1910년부터 개최된 26개 주요 공모전을 중심으로 당시 활동했던 사진작가 42명의 작품을 소개한다.
[서울=뉴시스]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서울사진축제 전시장 모습(사진=서울시립미술관 제공)2020.07.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서울사진축제 전시장 모습(사진=서울시립미술관 제공)2020.07.15 [email protected]

공모전은 사진작가가 데뷔하고 성장하는 무대였다는 점에서 시대마다 새로운 사진작가를 등장케하는 역할을 했다. 공모전 각각의 성격과 내용을 통해 시대적 상황에 따른 사진의 쓰임을 보여준다.

올해로 11번째를 맞은 이번 서울사진축제는 서울의 대표적인 사진 프로젝트로, 서울 시민의 사진문화 향유와 활성화를 위해 전시·공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각예술 문화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북서울미술관을 포함한 모든 서울시립미술관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지침에 따라 임시 휴관 중이다. 현재는 서울시립미술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큐레이터가 직접 소개하는 전시', '작가 소개', '작가×비평가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이 전시는 정부의 추가 지침이 있을 시 오프라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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