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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수검율 큰 폭 하락…"건보공단 홍보 미흡"

등록 2020.07.15 12: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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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이후 건강검진 수검율 하락해

대장암, 간암 수검율도 전년 대비 -5.6%

건보공단, 검진 활성화 조치 오히려 줄어

[서울=뉴시스]이종성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이종성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주관하는 일반검진, 암 검진, 영유아 건강검진 수검율이 코로나19 위기 이후 하락했으나 이를 높이기 위한 노력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미래통합당 이종성 의원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건강검진 수검인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건강검진 수검율이 일반검진은 -7%, 암 검진은 -6%, 영유아 검진은 -2%로 각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올해 1~6월 암 검진 수검율의 경우, 대장암은 -5.6%, 간암은 -5.6%, 위암은 -6.5%, 유방암은 –7%로 나타나 전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하락한 것이 확인됐다.

특히, 2년 주기로 받는 일반 암 검진과 달리 6개월 주기로 검진을 받아야 하는 간암과 1년 주기로 받아야 하는 대장암 수검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국민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건강검진 수검율이 이와 같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건보공단의 홍보 및 안내 등 대응은 미흡하다는 비판도 함께 제기된다.

건보공단이 검진참여 활성화를 위해 실시한 조치사항을 보면, 지난해 실시한 '대국민 집중홍보' 사업을 올해는 실시하지 않았다. 또 1577-1000 콜센터 상담 대기시간을 활용한 국가건강검진 안내도 올해는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보 예산 역시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에 따르면 수검율을 높이기 위한 건강검진 홍보 예산은 36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보장성 강화(문재인 케어) 홍보비는 6억2156만원으로 '건강검진 홍보 예산'이 다른 홍보비와 대조적이라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또 건보공단은 '기관 홍보' 등과 관련해 건강보험 가치, 건강보험 우수성 등 명목으로 각각 16억원과 4억9000만원의 예산을 지출했다.

이 의원은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단 1명이라도 빠짐없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검진기관 내에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방역기준을 만들고, 그 기준에 적합한 기관을 지정한 뒤 국민들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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