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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확진자, 자체 의료기관서 치료 중…"긴밀히 협의 중"

등록 2020.07.15 11: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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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주한미군 장병·가족 74명 확진…50명 해외發

정부가 유입 막냐는 질의에 "주한미군에서 준비할 것"

[서울=뉴시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6.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6.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미국에서 입국한 주한미군 장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일이 잇따르며 검역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자 정부가 미군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부는 미군이 장병 확진을 막기 위해 자체 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있다고 봤다. 또 발생한 확진자는 주한미군 내부 의료기관 등에서 자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주한미군의 경우에는 그 특수성 때문에 외교부, 국방부와 함께 협의를 해 나가면서 주한미군 자체적으로 그 부분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국내에) 들어왔을 때 검사도 주한미군 내에 있는 의료기관들을 중심으로 검사가 이뤄진다"며 "격리와 치료 조치들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입국한 장병 11명이 한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9명은 민항기 4대를 타고 순차적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검사를 받았다. 다른 2명은 미국 정부 전세기를 통해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확진됐다.

당일 기준으로 주한미군 내 누적 확진자는 장병과 직원, 가족을 통틀어 총 74명이다. 이 중 현역 장병은 45명이다. 50명은 해외 유입으로, 24명은 국내 지역 감염으로 분류됐다.

브리핑에서는 정부가 해외 유입을 막기 위한 제한 조치를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의가 나왔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추가 유입 차단 조치는 저희보다 주한미군 쪽에서 준비하게 될 것 같다"며 "외교부, 국방부, 질병관리본부 등이 연락체계를 갖고 있어서 좀 더 결정되는 게 있다면 추후에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주한미군 쪽에서 굉장히 강하게 관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새 부대원이 현지나 다른 데서 충원될 때 그 부분을 관찰하고 검사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안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 내 의료기관의 진료 역량의 한계를 이유로 지원을 요청한 적은 없는지에 대한 질의에 손 전략기획반장은 "현재까지 그런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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