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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쿄도 코로나19 신규 확진 165명…경계 최고 수준으로 격상

등록 2020.07.15 16: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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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코로나19 경계수준 4단계중 최고로 격상

하지만 스가 관방 "감염 대폭 확산 상황 아냐"

정부, 22일부터 여행 캠페인 강행 의지 거듭 피력

[도쿄=AP/뉴시스]지난 9일 방호복을 입은 일본 도쿄 메트로 직원이 지하철 차고에서 지하철 객실에 항바이러스 코팅을 하기 위해 화학물질을 뿌리고 있다. 이 회사는 8월 중순까지 2720대의 차량을 모두 소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0.07.09.

[도쿄=AP/뉴시스]지난 9일 방호복을 입은 일본 도쿄 메트로 직원이 지하철 차고에서 지하철 객실에 항바이러스 코팅을 하기 위해 화학물질을 뿌리고 있다. 이 회사는 8월 중순까지 2720대의 차량을 모두 소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0.07.0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수도 도쿄(東京)도에서 15일 16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도쿄도는 코로나19 경계 수준을 4단계 중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15일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15일 도쿄도에서 16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8354명이 됐다.

도쿄도에서는 지난 6월 말부터 신규 감염자가 늘기 시작해 7월에 들어서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으며, 8일 75명으로 100명을 밑돌더니 9일부터 12일까지 4일 연속 200명을 넘었다. 이후 13~15일 신규 확진자는 100명 이상 계속 발생하고 있다.

도쿄도는 결국 이날 오후 도쿄 감염 상황을 분석·평가하는 모니터링 회의를 열고 전문가의 평가에 따라 설정하는 경계 수준을 4단계 중 가장 심각한 '감염이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됨'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당초 도쿄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호스트 클럽 등 유흥가에서 감염이 확산했다. 이후 보육원, 요양시설, 직장, 가정 등 감염 경로 확산은 물론 전 연령층으로 감염이 번지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시민들에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불필요하고 급하지 않은 지역 간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정부의 입장은 다르다. 일본 정부는 15일 '여행'을 지원하는 'Go To 트래블' 캠페인을 오는 22일 강행할 의지를 거듭 나타냈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문가와 내각 관방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시중 감염이 대폭 확산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이 어느 정도 있다. 중년·고령의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감염 확산 방지와 사회 경제 활동 양립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Go To 트래블' 캠페인에 대해서는 "숙박시설·공항에서 체온 검사, 음식 시설 인원 제한, 철도·버스에서의 철저한 환기 등 감염 방지책을 강구하겠다"며 "지자체에서 여러 의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정중히 설명해가겠다"고 말했다.

고이케 도지사를 포함한 일부 지방자치단체 수장들은 지역 간 이동을 포함하는 정부의 여행 정책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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