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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보물 겸재 정선 화첩 유찰…이우환, 점으로부터 15억2천만원 낙찰(종합)

등록 2020.07.15 18:34:35수정 2020.07.15 1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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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보물로 지정된 조선 후기 대표 화가 겸재 정선(1676~1759)의 '정선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이 15일 열린 7월 케이옥션에 나왔지만 유찰됐다. 시작가 50억원으로 경매에 올랐으며, 추정가는 50억~70억으로 추산됐다. 2020.07.15 nam_jh@newsis.com

[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보물로 지정된 조선 후기 대표 화가 겸재 정선(1676~1759)의 '정선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이 15일 열린 7월 케이옥션에 나왔지만 유찰됐다. 시작가 50억원으로 경매에 올랐으며, 추정가는 50억~70억으로 추산됐다. 2020.07.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보물로 지정된 조선 후기 대표 화가 겸재 정선(1676~1759)의 화첩이 유찰됐다.

케이옥션은 15일 오후 4시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정선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을 시작가 50억원으로 경매에 올렸지만, 응찰자가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경매사는 3번이나 호가했지만 결국 '유찰입니다'라며 아쉽게 망치봉을 내리쳤다. 추정가는 50억~70억원이었다.

이 화첩은 금강산과 그 주변 동해안 명소를 그린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 8점과 중국 송나라 유학자들의 일화와 글을 소재로 그린 고사인물화(故事人物畵) 8점 등 총 16점이 수록돼 있다.

2013년 2월 보물로 지정됐으며, 그간 우학문화재단이 소유해 왔고 용인대가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보물 유찰로 보물 경매는 맥이 빠지는 모양새다. 지난 5월 케이옥션 5월경매에서 간송 전형필(1906~1962)의 후손이 내놓은 보물 불상 2점이 경매에 나와 화제를 모았으나 이 역시 모두 유찰됐다. 당시 보물 제284호 금동여래입상과 보물 제285호 금동보살입상이 각각 시작가 15억원에 경매에 나왔으나 응찰자가 없었다.

[서울=뉴시스] 이우환, <점으로부터 No. 770100>, 추정가 9억~20억원. 사진=케이옥션 제공. 2020.6.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우환, <점으로부터 No. 770100>, 추정가 9억~20억원. 사진=케이옥션 제공. 2020.6.23. [email protected]


한편, 이날 경매는 '이우환의 날'이었다. 이우환의 '점으로부터 No.770100'로은 8억5000만원에 올라 15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150호 크기의 이 작품은 얇은 캔버스 뒷면이 비쳐 보일 정도로 바탕칠이 돼 있지 않아 거친 질감이 그대로 노출돼 있고 아무런 특색 없는 흰 물감이 찍혀 있다. 캔버스에 부가된 이미지나 아이디어를 최소화하면서 '그린다'는 행위만을 남겨뒀다는 이우환의 작품 철학을 간직한 작품이다. 추정가는 9억~20억원이었다.
[서울=뉴시스] 백남준, 갈릴레오 Galileo, 3억 2000만~6억원. 사진=케이옥션 제공. 2020.6.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남준, 갈릴레오 Galileo, 3억 2000만~6억원. 사진=케이옥션 제공. 2020.6.23. [email protected]



추정가 3억2000만~ 6억원에 경매에 나온 세계적인 미디어작가 백남준의 '로봇 갈릴레오(Galileo)'는 3억5000만원에 팔렸다.

이 작품은 근대 물리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천문학자이자 물리학자인 갈릴레오 갈릴레이(Galileo Galilei)를 로봇으로 형상화한 백남준 특징이 함축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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