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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 손보사가 생보사 '추월'

등록 2020.07.1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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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전속설계사, 지난해보다 15.7% 증가

생보사 전속설계사, 지난해보다 1.7% 감소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수험생들이 25일 서울 성북구 서경대학교 운동장에서 일정 간격을 두고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빈 책상과 의자는 강풍에 넘어질 것을 대비해 눕혀져 있다. 2020.04.25.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수험생들이 25일 서울 성북구 서경대학교 운동장에서 일정 간격을 두고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빈 책상과 의자는 강풍에 넘어질 것을 대비해 눕혀져 있다. 2020.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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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손해보험사들이 언택트(비대면)를 통한 비대면 채널 강화와 함께 보험설계사 모집에도 열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에는 전속설계사 수에서도 생명보험사를 추월했다.

1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손해보험사의 전속설계사 수는 총 9만50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만2088명)보다 15.7% 증가했다.

주요 손보사들의 전속설계사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공격적인 설계사 영입에 나선 곳은 메리츠화재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3월말 기준, 전속설계사 수 1만8053명에서 올해 3월말 2만6286명으로 1년 새 8000명이 넘는 전속설계사를 추가로 영입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전속설계사 수를 넘어섰다.

DB손해보험과 삼성화재도 지난 1분기 전속설계사를 추가로 영입하며 대면영업을 강화했다. 각각 지난해보다 11.7%, 11.5% 증가했다.

반면, 생명보험사의 전속설계사 수는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1분기 기준, 9만2361명으로 지난해 1분기(9만3974명)보다 1.7% 감소했다. 전체 전속설계사 수에서도 손보사에 추월당했다.

이같은 결과는 손보사들의 공격적인 설계사 영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손보사들은 지난해부터 전속설계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파격적인 수수료 등을 내세웠다. 비대면 채널을 통한 보험판매가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대면영업이 매출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당장 비대면 채널이 매출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면 모르겠지만 아직은 대면업무가 영업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또 "비대면으로 팔 수 있는 상품이 있고 설계사가 팔 수 있는 상품이 있어 당분간 설계사 확대 전략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1분기 수입보험료에서도 설계사 영입에 적극적인 손해보험사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보사의 1분기 수입보험료는 23조92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반면,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26조4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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