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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19 신규감염 423명·총 2만3720명...사망자 997명

등록 2020.07.15 19: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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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파' 도쿄도 165명...고이케 지사 "감염확대 경보 발령 상황"

전문가 “핀포인트 대책 시급” 정부는 "아직 긴급사태 선언 재발동할 때 아냐"

[도쿄=신화/뉴시스]지난 9일 일본 도쿄 신주쿠역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걷고 있다. 2020.07.15.

[도쿄=신화/뉴시스]지난 9일 일본 도쿄 신주쿠역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걷고 있다. 2020.07.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재유행 조짐을 보이는 수도권과 오사카부를 중심으로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2차 진원지 도쿄도에서 165명, 오사카부 61명, 가나가와현 41명, 공항검역 13명 등 전국적으로 423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걸렸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15일 들어 오후 7시20분까지 이같이 새로 발병해 누적 환자가 2만3720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수도 도쿄도에선 다시 165명의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경계 수준을 4단계 중 최고로 격상했다.

도쿄도에서는 6월 말부터 신규 감염자가 늘기 시작해 이들 들어선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일일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고 8일 75명으로 100명을 밑돌더니 9일부터 12일까지 4일 연속 200명을 넘었다. 이후 13~15일 환자가 100명 이상 계속 니오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이날 현재 코로나19 정황이 '감염확대 경보'를 발동해야 할 상황이라며 특별조치법에 의거해 도민과 사업자에 대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협력을 촉구했다. 불필요하고 급하지 않은 지역 간 이동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도쿄도의 이 같은 심각한 상황에도 일본 정부는 아직 긴급사태 선언을 재발동할 상태는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2만3008명으로 2만3000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총 확진자는 2만3720명이다.

일본 국내 감염자 가운데 사망자는 사흘째 추가로 생기지 않으면서 984명에 머물렀다.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총 997명이 지금까지 목숨을 잃어 1000명 돌파를 눈앞에 두었다.

또한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등 2만3008명의 분포를 보면 도쿄도가 8354명으로 전체 3분의 1을 넘고 있다.

이어 오사카부가 2126명, 가나가와현 1826명, 사이타마현 1558명, 홋카이도 1317명, 지바현 1183명, 후쿠오카현 930명, 효고현 760명, 아이치현 546명, 교토부 477명, 이시카와현 300명, 도야마현 230명, 이바라키현 209명, 히로시마현 193명, 기후현 166명, 군마현 161명, 가고시마현 158명, 오키나와현 148명, 나라현 131명, 후쿠이현 125명, 미야기현 112명, 시가현 107명, 도치기현 106명, 시즈오카현 99명, 니가타현 88명, 후쿠시마현 84명, 와카야마현 84명, 에히메현 82명, 나가노현 80명, 야마나시현 76명, 고치현 75명, 야마가타현 74명, 오이타현 60명이다.

다음으로 미에현 52명, 구마모토현 49명, 사가현 47명, 야마구치현 37명, 가가와현 32명, 나가사키현 32명, 아오모리현 30명, 오카야마현 30명, 시마네현 25명, 미야자키현 20명, 아키타현 16명, 도쿠시마현 10명, 돗토리현 5명이다.

이밖에 공항 검역에서 감염이 드러난 425명, 중국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사람과 정부직원, 검역관 등 173명이 있다.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집중치료실에 있는 중증환자는 15일 시점에 일본 내에만  38명이다.

병세가 좋아져 퇴원한 환자는 15일까지 일본 안에서 걸린 확진자 중 1만8545명,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가 659명으로 총 1만9204명에 달했다.

PCR(유전자 증폭) 검사 시행 건수는 12일에는 속보치로 하루 동안 5212건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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