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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확산 조짐 빨랐던 이란, 의료진 140명 사망

등록 2020.07.15 22: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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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AP/뉴시스] 이란 수도에서 서쪽으로 330㎞ 떨어진 도시에서 5일 주민들이 마스크를 챙겨 쓰고 버스정거장에 앉아 있다. 이란은 최근 사망자가 급증하자 공공교통 탑승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또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한테는 공공서비스를 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2020. 7. 5

[잔잔=AP/뉴시스] 이란 수도에서 서쪽으로 330㎞ 떨어진 도시에서 5일 주민들이 마스크를 챙겨 쓰고 버스정거장에 앉아 있다. 이란은 최근 사망자가 급증하자 공공교통 탑승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또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한테는 공공서비스를 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2020. 7. 5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란 보건부는 15일 코로나 19 방역 제일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 중 5000명이 감염되었고 14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앞서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코로나 19로 사망한 의료진이 3000명이 넘는다. 미국, 러시아 및 영국에서 피해가 컸다.

한편 6월 말부터 코로나 19가 미국 등에서 다시 확산되고 있지만 이런 제2 유행 조짐을 이란이 보름 이상 먼저 드러냈으며 확산세가 계속되는 중이다.

이날 보건부는 24시간 동안 199명이 추가 사망했다고 말했다. 닷새 전의 기록적인 200명에 육박하는 수치로 누적 사망자가 1만3410명에 달해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많다. 
 
이란은 2월19일 첫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했고 이틀 뒤 확산이 시작된 이탈리아, 여기에 휩쓸린 스페인, 프랑스와 함께 3월과 4월 초까지 중국 다음의 제2 진원지로 가장 창궐이 심했다.

그 뒤 코로나 19는 미국, 영국에서 가장 심했고 5월 중순부터 브라질 등 남미가 폭발한 대신 이란과 서유럽의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은 확진자 신규 발생이 뚝 떨어지며 안정화했다.

그러나 이란은 이 패턴에서 벗어나 확진자가 다시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 최다 순위가 유일하게 거슬러 올라가는 국가가 되었는데 이날도 2388명이 추가 확진돼 총 26만4561명에 이르렀다고 당국은 말했다.

이란의 총확진자 규모는 세계 10위이며 영국 바로 뒤다. 영국은 보름 전에만 해도 미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다음이었으나 남미의 페루, 칠레, 멕시코에 이어 전날 남아공에게 밀려 9위로 뒤쳐졌다.

이란과 어깨를 겨루던 서유럽의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은 이란과 달리 영국처럼 계속 순위 하향 추세로 현재 세계 11위, 13위, 16위에 내려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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