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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떠난 친구 위해 노래한 조수미…싱글 발매

등록 2020.07.16 10: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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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싱글 'Life Is a Miracle(삶은 기적)' 발매

조수미 등 모든 관계자 전원 재능기부로 참여

"우리 삶의 심장, 어머니와 여성 위로하고파"

[서울=뉴시스]조수미 디지털 싱글 'Life Is a Miracle(삶은 기적)'(사진=유니버설뮤직 제공)2020.07.16 photo@newsis.cm

[서울=뉴시스]조수미 디지털 싱글 'Life Is a Miracle(삶은 기적)'(사진=유니버설뮤직 제공)2020.07.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슬픔과 아쉬움을 다같이 어루만지고, 이 노래를 통해서 펜데믹 상황에서 어려움과 고통과 공허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다독이고 싶었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상을 떠난 친구를 위로하는 마음을 노래한 디지털 싱글 'Life Is a Miracle(삶은 기적)'을 지난 15일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그의 친구는 파트리치아 파치오티다. 2018년 조수미는 평창 동계 패럴림픽 주제가 'Here As ONE(평창, 이곳에 하나로)'을 불렀다. 그 곡의 작곡가가 페데리코 파치오티였고, 그의 어머니가 바로 파트리치아였다.

파트리치아는 코로나19 확산 중이던 지난 5월 초에 숨졌다. 조수미는 페데리코 파치오티에게 "엄마를 위한 곡을 만들자"고 제안해 페데리코 파치오티가 곡을 써내고 조수미와 함께 노래했다.

편안한 팝 스타일의 보컬 듀엣과 피아노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이번 싱글은 '우리가 함께 할 수 있음이 기적, 삶 자체가 기적'이라는 가사로 힘든 시기를 겪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가사는 안토니오 칸토가 이탈리아어와 영어를 섞어서 썼다. 이탈리아의 피아니스트 지오반니 알레비도 함께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외출은 물론 녹음실을 빌리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기꺼이 작업에 참여의사를 밝혔다.

이 싱글앨범은 레코딩 스태프 전원의 재능기부로 제작됐으며, 수익금은 전액 기부된다.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앨범 수익금은 현지의 베로네시 재단에, 한국에서의 수익금은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에 각각 기부될 예정이다.

조수미는 "특히 우리 삶의 심장과도 같은 어머니와 여성들을 노래로써 위로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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