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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수도권 안정화 보긴 어려워…집단감염 언제든 가능"

등록 2020.07.16 11: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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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불명 환자 있어, 동선 따라 집단감염 우려

교회 방역 참여 감사…방역 수칙 자율화 방향 검토

병상 확보 예산 교부 중…올 연말까지 500병상 목표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지난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외입국자 관리 강화 방안과 자가격리자 관리체계 강화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07.10.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지난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외입국자 관리 강화 방안과 자가격리자 관리체계 강화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07.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연일 10명 안팎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정부는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6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아직 완전 안정화됐다고 보기엔 어렵다. 오늘(16일) 발생한 확진자 중에선 감염경로 불명 환자가 몇몇 있어서 향후 역학조사를 통해 동선이 어떻게 밝혀지느냐에 따라 집단감염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전체 신규 확진환자는 61명이며 이 중 47명은 해외유입, 14명은 국내 지역사회 발생이다.

국내 지역사회 발생 중에서 수도권은 서울 6명, 경기 3명, 인천 2명 등 11명이다. 수도권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는 지난 5일부터 10명대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날 하루에도 수도권에서는 6명의 신규 확진자가 감염경로를 파악 중에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특성으로 무증상 감염이 존재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역학조사,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 감시·파악해야 하는 상황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단 최근 들어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은 분명하다는 게 중수본의 입장이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동량 자체가 줄지는 않았지만 위험한 곳의 특성을 이해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게 이러한 흐름을 만들었을 것"이라며 "집단감염이 줄어서 방역당국의 추적이 용이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 전략기획반장은 "특히 교회 쪽에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안정화되는 것 같아 감사드린다"며 "상황이 빠르게 호전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교회 방역 수칙 의무화도 일률적으로 하기보다는 좀 더 자율적으로 하는 방향으로 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흡기전담클리닉과 관련해 윤 방역총괄반장은 "3차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통과해 지방자치단체에 교부금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연말까지 가급적 시군구에 최소 1곳은 설치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국가치료 음압병상, 중증치료병상, 국립대병원 치료병상 확보 예산이 곧 교부될 예정"이라며 "연말까지 총 500병상을 확보하는 것으로 돼있고 8월부터 병상 확보를 위해 실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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