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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원순 사망 경위' 서울시 연일 소환…2명 조사(종합)

등록 2020.07.16 20: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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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고한석 전 비서실장 조사

이튿날인 16일, 시 관계자 두 명 불러

경찰 "조사받은 관계자 신원 못밝혀"

박원순 통화내역 위한 통신영장 신청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지난 15일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확한 사망경위 등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은 뒤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0.07.15.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지난 15일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확한 사망경위 등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은 뒤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이 지난 15일 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을 조사한 데 이어 16일에도 서울시 관계자 두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날 오전과 오후에 서울시 관계자를 각 1명씩 2명을 소환해 2시간 정도 참고인 신분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오전 9시20분께 서울시 관계자 한 명을 조사한 후 오후 4시20분께 또 다른 서울시 관계자 1명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받은 인물에 대해서 경찰은 "신원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성북경찰서는 지난 15일 오전 9시에도 고 전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그는 박 시장 실종 직전 공관서 마지막 대화를 나눴고, 이후 박 시장과 마지막 통화까지 한 인물이다. 지난 10일에는 박 시장의 빈소에서 유언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경찰은 그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다른 서울시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바로 다음 날인 이날 연달아 2명의 서울시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한 것이다.

한편 경찰은 박 시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통화내역 확보를 위한 통신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해당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또 경찰은 박 시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 시장 휴대전화는 현재 잠금 상태로, 경찰청에서 해제 작업을 통한 디지털포렌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잠금 해제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 시장은 지난 10일 오전 0시1분께 서울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9일 오후 5시17분께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고 약 7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박 시장 시신을 찾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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