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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 왜 이렇게 선선하지?…"한반도 주변 찬공기 원인"

등록 2020.07.22 17: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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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평균기온, 평년 대비 낮은 편

우리나라 주변 대기의 찬 공기 영향 등

8월부터 기온 상승…평년보다 높을 듯

[서울=뉴시스]22일 기상청에 따르면 7월에 선선한 날씨가 자주 나타나면서 평균기온 뿐만 아니라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도 평년보다 낮은 기록을 보이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22일 기상청에 따르면 7월에 선선한 날씨가 자주 나타나면서 평균기온 뿐만 아니라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도 평년보다 낮은 기록을 보이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올해 7월은 전국이 대체로 선선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주변에 찬 공기가 정체하고,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이 잦아 이 같은 날씨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다가오는 8월부터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며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있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7월(1~21일)은 때 이른 폭염이 나타났던 6월과 달리 전국 평균기온이 22.5도(평년 대비 -1.4도)를 기록했다. 이는 1973년 이후 하위 8위에 해당한다.

폭염일수는 0.1일(평년 대비 -1.5일)로 하위 5위이고, 열대야일수는 0.1일(평년 대비 -1일)로 하위 9위를 기록 중이다.

이처럼 평년보다 낮은 기온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중부, 일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기상청은 먼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를 그 이유로 짚었다.

6월 말부터 우리나라 주변의 대기 상·하층에 찬 공기가 정체해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상하지 못하고 일본 남쪽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또 장마철에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이 잦아 낮 동안 기온이 오르지 못했다는 점도 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7월이 왜 이렇게 선선하지?…"한반도 주변 찬공기 원인"

기상청은 두번째로 전 지구 기압계에 기인한 원인도 있다고 분석했다.

7월 들어 북극에 고온현상이 발생해 중위도 기압계의 변동이 커진 가운데, 우랄산맥 등 다른 지역의 기압대가 우리나라 주변에 찬 공기가 위치하기 좋은 조건으로 형성됐다는 것이다.

한편 기상청은 다가오는 8월부터는 무더운 날이 많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기상청은 "8월 상순부터 차차 기온이 상승해 8~9월에는 대체로 평년보다 0.5~1.5도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면서 무더운 날이 많겠다"면서 "폭염일수는 7~13일로 평년보다 많겠고, 작년과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많겠다"고 예측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8월의 경우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낮에는 기온이 오르고,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로 인해 무더운 날이 많겠다.

9월의 경우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받다가 중순부터 중국 내륙에서 다가오는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겠고, 낮을 중심으로 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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