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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리그' 상반기 최고가 아파트 대부분 한강변

등록 2020.07.24 11: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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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투데이,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 분석 결과

상위 50위 중 84%가 한강 조망…1위 '한남더힐'

정비사업 통한 공급 꾸준…하반기도 청약 예고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올해 상반기(1~6월) 거래된 실거래가 기준 상위 50위권 내에 속한 대부분 아파트는 '한강 생활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1~6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서울 아파트 거래내역을 분석한 결과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한남더힐 전용 240.305㎡로, 지난 4월27일 73억원에 손 바뀜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남더힐은 2011년 1월 입주한 준신축 아파트로, 600가구 규모다. 단지 뒤편에 남산이 있고, 앞쪽에 한강이 흐르는 입지로 강북 최고가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한남더힐을 포함한 '그들만의 리그'에는 한강 반경 1㎞ 이내 단지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상위 50위 아파트 거래 중 84%(42건)가 한강 생활권 아파트다.

한남더힐 다음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다.

이 단지는 전용 154.97㎡가 지난 3월 5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강남구 청담동 '청담 어퍼하우스' 전용 197.7㎡ 52억,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222.76㎡ 48억9000만원,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8차아파트' 전용210.1㎡ 48억원 등 순이다.

한강 조망권은 이미 재산가치가 된지 오래다.

최근 몇 년간 한강변을 따라 재건축, 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고급 아파트들이 지어졌다.

이에 한강과 인접한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은 대부분이 서울 평균을 훌쩍 뛰어 넘는다.

KB부동산 리브온 시세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19년 6월~2020년 6월) 서울 아파트값은 3.3㎡당 2663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라 평균 12.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트리마제'는 전용 84.82㎡가 22억2500만원에서 27억원으로 올라 21.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성수동 바로 옆 광진구 자양동에 들어선 '한강우성'은 8억3500만원에서 10억7000만원으로 올라 서울 평균의 2배 이상인 28.1%의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도 지난 3월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르엘 신반포', 5월 동작구 흑석동에 공급된 '흑석 리버파크 자이'가 1순위 청약에서 각각 평균 124.75대 1, 95.9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하며 한강변 아파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달 말부터 롯데건설이 분양하는 광진구 자양동 자양1구역 재건축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일반분양 기준 482가구), 내달 중흥토건이 분양하는 강동구 천호동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626가구), 오는 10월 삼성물산이 공급하는 서초구 반포2동 1-1번지 '래미안 원베일리'(225가구) 등 한강 생활권 아파트들의 청약이 대기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강 생활권 아파트는 쾌적한 주거 환경과 더불어 조망권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 때문에 실수요를 비롯해 투자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크다"며 "분양시장에 한강 조망이 가능한 새 아파트가 나오면 관심이 집중되며 청약 통장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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