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북한, 코로나19로 중단한 밀수 다시 시작…중국은 묵인

등록 2020.07.26 03:57: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中영해서 석유 수입·석탄 판매

[서울=뉴시스] 조선중앙TV는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황주군 광천닭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0.07.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선중앙TV는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황주군 광천닭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0.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이 중국 연안에서 석유를 수입하고 석탄과 모래 등을 판매하는 대규모 밀수를 다시 시작했다.

미국 NBC는 2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잠시 활동을 멈췄던 북한이 경제 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다시 밀수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NBC는 전문가를 인용해 북한의 밀수입이 중국의 묵인 하에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활동이 중국에 등록된 유령회사에 의존하고 있으며, 중국 당국이 레이더와 해안 경비대 선박을 동원해 상업적 선박 운송을 면밀하게 추적하는 중국의 영해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다.

닐 와츠 전 유엔 대북제재위원은 "중국은 최근 몇 년 동안 해군과 해안 경비대에 대규모의 투자를 해왔다"며 "중국은 대규모 바지선을 이용한 북한의 선박을 감지하지 못하거나 막지 못했다는 건 사실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 소식과 관련해 "우리는 모든 유엔 회원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유엔 제재를 전적으로 이행하며 집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답변을 거부했다.

전날인 24일 한국과 미국·영국·프랑스 등을 포함한 유엔 회원국 43개국은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에 서한을 보내 북한의 추가적인 정유제품 반입금지를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북한이 56차례에 걸친 불법 활동으로 160만배럴 이상의 정유 제품을 수입했다고 꼬집었다.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의 1년 정유제품 수입은 50만배럴로 제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