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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퀄리티 에어' 공조기술 개발…신차에 적용

등록 2020.07.27 09: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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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축수 건조로 에어컨 냄새 문제 해결

부드러운 바람으로 쾌적한 실내 환경

실내 미세먼지 상태 실시간 확인·정화

[서울=뉴시스]현대차그룹은 최근 소비자들이 위생 관리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차량 내 공기 질을 개선하고 보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퀄리티 에어'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향후 출시되는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 신차에 선별 적용된다. 2020.07.27.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서울=뉴시스]현대차그룹은 최근 소비자들이 위생 관리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차량 내 공기 질을 개선하고 보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퀄리티 에어'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향후 출시되는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 신차에 선별 적용된다. 2020.07.27.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깨끗하고 쾌적한 차량 실내 공기를 위한 '퀄리티 에어' 기술이 향후 출시되는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 신차에 선별 적용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소비자들이 위생 관리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차량 내 공기 질을 개선하고 보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세 가지 새로운 공조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애프터 블로우(After Blow) 기술은 응축수가 맺힌 에바포레이터(증발기)를 건조해 여름철 차량 내 에어컨 냄새 문제를 해결한다.

운전자가 시동을 끄고 30분 간 에바포레이터에 생긴 응축수의 자연 배수과정이 진행되고, 이후 애프터 블로우가 공기를 불어주는 블로워 모터를 작동시켜 10분 간 바람으로 응축수를 말린다.

기존 차량은 에어컨을 작동하고 시동을 끄면 증발기에 남은 응축수로 곰팡이 등 세균이 번식해 꿉꿉한 냄새가 발생했다. 그럼에도 배터리 방전 우려로 공조 시스템을 작동시키기는 어려웠다.

애프터 블로우 기술은 그러나 지능형 배터리 센서(IBS)를 통해 배터리 충전량을 모니터하고 충전 잔량이 적을 때는 작동하지 않는다. 에어컨을 일정 시간 사용하지 않았거나, 외부 기온이 낮을 때도 멈춘다.

멀티 에어 모드(Multi Air Mode) 기술은 여러 송풍구를 활용해 은은한 바람으로 쾌적한 실내환경을 만들어준다. 냉난방 시 모두 작동시킬 수 있고 필요에 따라 끄는 것도 가능하다.

멀티 에어 모드를 작동시키면 기존의 송풍구 외에도 운전석과 조수석에 위치한 멀티 에어슬롯에서 바람이 분산돼 나온다.

멀티 에어슬롯은 미세한 구멍이 뚫린 에어스크린으로 바람을 부드럽게 만들고, 바람이 직접 탑승자의 피부에 닿지 않게 해 피부 자극도 줄인다.

실내 미세먼지 상태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개선할 수 있다. 초미세먼지 농도를 1단위 숫자로 표시해 보다 직관적으로 차량 내부 공기잘 상태를 알리고, 농도 및 오염도에 따라 색을 달리해 시인성을 높였다.

공기 청정 버튼을 누른 후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 이상으로 높아지면 공기청정 시스템이 작동해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공조기의 풍량은 3단부터 외대 8단까지 자동 조절된다. 내기 순환으로 설정돼 오염된 외부 공기를 차단하고, 실내 습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컨도 작동된다.

공기 청정 모드에서도 실내 오염 수치가 빠르게 감소하지 않을 경우 운전자가 에어컨 필터나 오염된 시트나 매트 문제를 인지할 수 있게 하는 간접적인 효과도 기대 된다.

현대차그룹의 신규 공조 시스템 기술 설명 영상은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에도 공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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