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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이 부족해 낙동강가에서 돌아선 피눈물 잊지 않는다"

등록 2020.07.28 07:33:54수정 2020.07.28 07: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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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7일 전국노병대회 연설에서 강조

'최강의 국방력 다지는 일 멈추지 않을 것'

핵보유국 강조…한반도 무력통일 의지 드러내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평양에서 열린 제6차 노병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노동신문) 2020.07.28.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평양에서 열린 제6차 노병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노동신문) 2020.07.28.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총이 부족해 남해를 지척에 둔 낙동가가에 전우들을 묻고 피눈물을 삼키며 돌아서야 했던 동지들의 한을 잊은 적이 없다"며 "최강의 국방력을 다지는 길에서 순간도 멈춰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1950년 6.25 전쟁 당시 도발 한달여만에 우리군을 낙동강 전선까지 밀어붙였으나 낙동강 전투에서 한미연합군의 반격에 밀려 남한 전역을 석권하지 못하고 퇴각했던 일을 상기하면서 6.25 전쟁 당시 한반도 전역을 공산화하지 못한 일을 아쉬워하는 표현이다.

 김위원장이 이어서 최강의 국방력을 갖추겠다는 결의를 밝힌 것은 낙동강 전투 패배와 같은 일이 재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풀이된다.
 
6.25 전쟁이 끝난 지 두 세대 이상 지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국내외의 간절한 염원에도 불구하고 김위원장이 무력으로 한반도를 통일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드러낸 셈이다. 

김위원장은 27일의 제6차 노병대회 연설에서 "우리는 총이 부족해 남해를 지척에 둔 락동강가에 전우들을 묻고 피눈물을 삼키며 돌아서야 했던 동지들의 한을 잊은 적이 없다"며 "우리는 자주권과 생존권이 담보돼야 행복을 가꾸고 키울 수 있으며 국가와 인민의 운명을 지키자면 자기의 힘이 강해야 한다는 진리를 항상 명심하고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최강의 국방력을 다지는 길에서 순간도 멈춰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위원장은 또 "우리는 핵보유국에로 자기발전의 길을 걸어왔으며 이제는 비로소 제국주의 반동들과 적대 세력들의 그 어떤 형태의 고강도압박과 군사적 공갈위협에도 끄떡없이 우리 스스로를 믿음직하게 지킬 수 있게 변했다"면서 그 누구도 "우리를 넘보지 못하게 할 것이고 넘본다면 그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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