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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한 환태평양훈련 참가 비난…"시대착오적 친미 굴종"

등록 2020.07.29 10: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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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요구라면 부나비처럼 뛰어들어…무모한 행태"

[서울=뉴시스] 2012 림팩(RIMPAC·RIM of PACific exercise) 훈련에 참가한 각국 함정들이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2020.07.29.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012 림팩(RIMPAC·RIM of PACific exercise)  훈련에 참가한 각국 함정들이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2020.07.29.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이 우리 해군의 환태평양연합군훈련(RIMPAC·림팩) 참여에 대해 친미 굴종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9일 '남의 장단에 춤을 추다가는'이라는 기사에서 림팩 훈련은 "명백히 우리 공화국과 주변 나라들을 힘으로 제압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패권적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침략적이고 도발적인 전쟁 불장난"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다국적 연합훈련이 축소 시행되는 추세에도 남측이 림팩에 참여했다며 "그야말로 무분별하고 무모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아냥댔다.

이어 "미국의 지시와 요구라면 천리든 만리든 달려가 부나비처럼 뛰어드는 것이 바로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라는 것이 이번 군사훈련 참가를 통해 다시금 뚜렷이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또 방위비 증액 압박과 주한미군 감축 위협을 거론하며 "아무리 잘 보이려고 별의별 아양을 다 떨어도 남조선을 한갖 저들의 전략과 국익 추구를 위한 전쟁 대포밥, 수탈 대상으로 밖에 여기지 않는 것이 다름 아닌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시대착오적인 친미굴종 정책에 매달려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세계패권 추구의 공모자로 나설수록 온 민족과 인류의 더 큰 규탄과 배격을 면치 못 하며 남의 장단에 춤을 추다가는 제 처지만 더욱더 가련해진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훈련은 다음달 17일부터 31일까지 미국 하와이 근해에서 열린다. 해군은 서애류성룡함(DDG, 7600t급), 충무공이순신함(DDH-Ⅱ, 4400t급), 해상작전헬기(LYNX) 2대, 장병 570여명을 파견한다.

림팩은 미국 해군 주관으로 격년제로 실시되는 다국적 연합훈련으로 우리 해군은 1990년 첫 참가 이후 올해로 16번째 참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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