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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여행 30% 할인…1인당 6만원까지 정부가 지원

등록 2020.07.29 14: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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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여행업 위기 극복 지원 정책

여행업 실태 점검…업계종사자 직무교육도 실시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코로나19로 해외 대신 국내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탑승장으로 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0.07.27.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코로나19로 해외 대신 국내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탑승장으로 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0.07.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위축된 여행업계의 회복을 위해 정부가 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최대 15만명의 국민이 1인당 6만원까지 정부 지원을 받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여행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29일 서울 종로구 인근 한 식당에서 '여행업 위기 극복 지원 정책'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여행업 위기 극복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대책의 재원은 3차 추가경정예산과 관광진흥개발기금 변경을 통해 마련됐다. 사업은 크게 ▲상품할인 ▲여행업 실태점검 ▲직무교육 등으로 나뉜다. 기획사업 추진에 들어가는 예산은 총 130억원으로 그 중 30%가 넘는 90억원을 상품할인에 배분했다.

먼저 '국내여행 조기예약 할인상품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여행의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 사업은 국민이 국내여행 상품을 조기예약하거나 선결제할 시 최대 30% 이상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여행상품 구매와 예약은 다음달 20일 이후부터 가능하며 9월 이후 상품이 대상이다.

여행 패키지 상품가의 20%를 할인하고 정부에서 최대 6만원을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여행사의 10% 할인까지 적용할 경우 티켓 예매자는 여행상품을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다음달 10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여행사를 공모한다. 현재 관광진흥법상 일반여행업으로 등록된 업체면 어디나 참여할 수 있다. 현재 국내의 여행사 수는 1만8000~1만9000개로 추정되며 문체부는 공모를 통해 1000개 이상의 상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대형 규모의 여행사에 사업권이 편중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대해서는 "2년 이상된 기업이라면 기본적 요건만 갖추고 있을 시 어느 여행사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권역별로 나눠서 진행한다"며 "최대한 많은 여행사가 선정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제주도를 포함해 수도권·경상·전라·충청·강원 등 6개 권역으로 나뉘어 이번 사업을 진행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전년도에 권역(지역)에 몇 명이 갔는지 등 '국민여행실태조사'를 반영해 6개 권역으로 나눴다. 경상이 25%, 수도권이 20%, 전라·충청·강원이 15%, 제주가 8% 정도의 비율로 배분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원 여행 상품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사업자로는 타이드스퀘어가 선정됐다. 타이스퀘어는 네이버·다음카카오와 제휴를 맺고 관광 등의 예약서비스를 펼치고 있으며, 현대카드 프리비아 등도 운영하고 있다.

또 한국여행업협회 주관으로 9월부터 한 달 동안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본 전국 1만8000여개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점검에서는 기존의 관광 사업체 조사에서 파악한 일반적인 경영 상황과 고용 현황뿐만 아니라 전문 조사기관과 손잡고 업무별 세부사항 등도 파악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여행업계를 돕고자 종사자, 근무 경력자, 관광통역안내사, 국외여행인솔자, 관광학과 졸업(예정)자 등 850명을 점검요원으로 투입한다.

다음달 중순부터는 코로나19로 실·휴직한 여행업계 종사자 8500명을 대상으로 여행업 종사자 직무역량 강화 교육도 진행한다. 교육은 직무역량강화, 변화관리, 미래인재육성, 관광통역안내사 역량강화 등 4개 주제에 걸쳐 17개 세부 과정을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한다. 교육생은 다음달 초 모집할 계획이다.

이 밖에 여행업계 태스크포스(TF)인 '여행업 혁신협의체'를 꾸려 5월부터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협의체에서는 여행업계 현안, 공제조합과 보상기금 마련 등 위기관리방안, 글로벌 온라인여행사 대응 등을 논의한다.

최보근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여행 수요 진작을 위해 8개 사업을 현재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 여행주간을 또 할 예정"이라며 "큰 틀에서 본다면 할인쿠폰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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