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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풀, 건강음료로 마신다···병 고치는 풀 가공기술 특허

등록 2020.07.30 10: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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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기술원

병풀, 건강음료로 마신다···병 고치는 풀 가공기술 특허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충북농업기술원이 의약과 화장품 원료로 쓰이는 '병풀'(센텔라 아시아티카)을 마시는 음료로 가공하는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미나릿과에 속하는 병풀은 '병을 치료하는 풀'이라는 뜻처럼 상처 치료나 기억력 증가, 강장 등 다양한 용도의 작물이다. 국내에서는 피부재생 효과가 알려져 화장품 원료로 더 주목받고 있다.

기능성 작물인 병풀의 주요 물질은 아시아티코사이드 성분이다. 항균, 항진균, 상처 등 피부질환이나 치매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충북농기원은 연구를 통해 베타카로틴(1276㎍/100g)과 베타크립토잔틴(143㎍/100g) 같은 카로티노이드류 물질이 고농도로 검출돼 눈 건강과 항산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병풀 음료는 생리활성이 유지되는 살균 조건을 설정했으며, 병풀 특유의 향이 느껴지지 않아 기호도가 증대된 혼합 음료다.

충북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엄현주 박사는 "녹즙이나 음료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나 품평회를 열어 특허 기술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며 "기존에 바르기만 했던 병풀을 마시는 식품 소재로 확대해 충북 대표 특용작물로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술원 내 식물공장에서는 병풀의 기능성 물질을 증진할 수 있는 조건과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증가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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