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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검찰 백주대낮 육탄전…인사권자 추미애 답하라"

등록 2020.07.30 11: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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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웅 팀장 병원 누워있는 모습 눈살 찌푸리게 할뿐"

"선량한 국민이 법의 마지막 수호자를 어떻게 믿겠나"

법조인 출신 야권 의원들, 검찰 육탄전 비난 한목소리

[서울=뉴시스]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도중 한 검사장과 물리적 접촉을 한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사진은 정 부장검사가 이번 사건으로 병원에 입원해있는 모습. (제공=서울중앙지검)

[서울=뉴시스]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도중 한 검사장과 물리적 접촉을 한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사진은 정 부장검사가 이번 사건으로 병원에 입원해있는 모습. (제공=서울중앙지검)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미래통합당이 30일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장인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과 한동훈 검사장이 휴대전화 압수수색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을 빚은 것과 관련, "인사권자인 추미애 법무장관은 이처럼 무도한 상황에 어떻게 조치할지 밝히라"라고 촉구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수사팀은 '한 검사장이 증거인멸을 시도하려는 정황이 있어 제지하려 했다'고는 하지만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으며, 정 팀장이 병원에 누워있는 사진을 언론에 공개하는 모습 역시 국민들 입장에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수사팀의 과도한 판단만으로 증거인멸로 단정 짓고 물리적 반항이 없었음에도 폭력을 행사한 것이라면 법의 상식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검찰수사심의위마저 '수사중단, 불기소' 권고를 했으니 수사팀이 얼마나 조급했을지 짐작이 간다"고 했다.

그는 "자신들이 임명한 윤석열 총장을 정권에 불리한 수사를 한다는 이유로 흔들고, 검찰을 편 가르기 해 분열시키고, '남의 편'을 찍어내기 위해 증거도 없는 수사를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인가 의심스럽다"며 "범죄자들을 잡아야 할 분들이 백주대낮에 육탄전을 벌였다. 선량한 국민은 법의 마지막 수호자를 도대체 어떻게 믿을 것인가"라고 따졌다.

법조인 출신 야권 의원들도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물리적 충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검사 출신 4선 권영세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TV드라마, 그것도 B급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 버젓이 백주대낮에 실제로 일어났다"면서 "검사들 말대로 당연히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검찰'이다. 검찰 전체가 조롱거리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묵묵히 일하는 대부분의 검사들 명예를 위해서라도 이 사건의 책임자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 그 배후의 실질적 책임자들도 언젠가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며 "무엇보다, 이 지경이 되서도 그저 숨죽이며 눈치만 보고있는 검사들은 스스로를 검사라 부를 자격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고 꾸짖었다.

법조인 출신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페이스북에 "이게 입만 열면 인권수사를 말하는 문재인 정권 검찰 개혁의 실체"라며 "도대체 무슨 짓을 저지르고 얼마나 두렵길래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하고 검사장을 폭력적으로 수사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보탰다.

검사 출신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총장과 측근인 한 검사장에 대해 "검찰총장 지휘권 폐지, 한동훈 검사 '이전투구'(泥田鬪狗) 사건을 보니 문 정권 탄생과 출범에 두 첨병이였던 그들이 이젠 '토사구팽'(兎死狗烹)이라는 말을 절감 하겠다"고 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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