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與, '이스타' 이상직 전북도당위원장 출마에 우려 전달

등록 2020.07.30 13:55:1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안규백 "국민정서법과 당원·국민 여론 참작해야"

당 관계자들 "우려 많아…이스타 문제부터 정리해야"

전북 의원들 "합의 추대 아냐…본인 판단 기다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이상직 의원이 28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도당위원장 출마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7.28.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이상직 의원이 28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도당위원장 출마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7.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스타 논란' 당사자인 이상직(전북 전주을) 의원의 전북도당위원장 출마에 대해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29일 이 의원의 전북도당위원장 출마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부정적인의견을 전달했다.

당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 의원이 단독으로 출마했지만 합의추대가 된 것은 아니었다"며 "이해찬 대표와 안규백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이 의견을 줘서 어제 전북도로 사인(의견)을 보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뉴시스에 "아마 후보에 대해서 오늘 중에 결심이 있을 것"이라며 "국민정서법이 있고 국민과 당원의 여론이 있으니까 참작해서 도내 의원들과 의견을 모은 다음에 (정리)되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당 관계자는 "당내 우려가 많다. 이스타 항공 사태가 복잡한데 이 의원이 다른 일을 하기보다 그 문제부터 정리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있다"며 "그런 기류가 있으니 참고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전북의 한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우리도 이 의원이 출마할 때 의견을 충분히 전했고, 당 지도부에서도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달 9일 전북도당 대의원대회가 늦춰질 수도 있다. 좀 시간을 갖고 이 의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타이밍"이라과 설명했다.

또다른 의원도 "충분히 예견되는 사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당사자의 뜻이 워낙 완강하니까 말리지 못한 것"이라며 "합의추대한 것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2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검찰청에서 이상직 의원 일가 고소고발장 접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은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조세포탈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2020.07.2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2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검찰청에서 이상직 의원 일가 고소고발장 접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은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조세포탈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2020.07.29. [email protected]


이 의원은 지난 27일 전북도당위원장에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후보 등록이 예상됐던 김성주(전주병) 의원은 입후보하지 않았다.

이스타 항공이 파산 위기에 처한 가운데 창업주인 이 의원이 단독 출마해 사실상 합의추대되는 모양새에 대해 지역과 시민단체 사이에서 반발이 일어왔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등 도내 3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북민중행동은 지난 28일 성명을 통해 "이상직 의원을 도당위원장으로 추대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일가 진상 규명이 먼저"라고 촉구했다.

이스타항공조종사노동조합은 전날 이 의원을 조세포탈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