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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훈 '다주택자 범죄자' 발언에 통합당 "민주당 42명은?"

등록 2020.07.30 16: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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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하면 재산소유, 남들이 하면 투기라는 내로남불"

【무안=뉴시스】류형근 기자 = 1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경찰청 7층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남경찰청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0.10. hgryu77@newsis.com

【무안=뉴시스】류형근 기자 = 1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경찰청 7층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남경찰청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0.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다주택자에 대한 '범죄자' 언급에 대해 미래통합당이 30일 "다주택을 보유했다고 경실련에서 발표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42명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소 의원이야 말로 개인의 재산권을 보장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헌법가치에 맞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황 부대변인은 "단순히 시세차익을 얻으려는 '의도'의 유무라 변명하기엔 소 의원의 발언은 너무나도 가벼웠다"며 "무엇보다 지난 3월 국회공보에 게재된 재산신고내역을 보면 소 의원도 주택만 한 채일 뿐 딸들과 본인 공동명의의 건물, 배우자 명의의 임야 4건, 모친 명의의 밭 5건과 임야 2건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만 아니면 괜찮다는 것인가. 아니면 자신들이 하면 정당한 재산 소유이고 남들이 하면 투기라는 특유의 '내로남불'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집을 갖고 싶은 국민의 행복을 뺏어간 이는 다주택자도, 그 어떤 국민도 아닌 이런 왜곡된 인식이 반영된 무능한 부동산정책으로 서민들 눈에 피눈물 나게 하는 정부여당"이라고 마무리했다.

앞서 소병훈 민주당 의원은 지난 29일 국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인이나 1가구 2주택자가 신도시 5개를 만들 수 있는 걸 가지고 있다"며 "집을 사고팔면서 차익을 남기려는 사람들은 범죄자로 다스려야 된다"고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국민들이 주택을 갖고 싶은데 집을 갖고 싶은 국민들의 행복권을 뺏어간 도둑들이다. 도둑들"이라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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