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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업수당 신규신청, 2주 연속 증가세…19주째 백만 이상

등록 2020.07.30 23: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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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업수당 신규신청, 2주 연속 증가세…19주째 백만 이상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에서 지난주 실업수당을 신규 신청한 실직자가 143만4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늘어났다고 30일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7월25일까지 일주일 동안 각 주 당국에 실업수당을 처음으로 신청한 이 실직자 규모는 바로 앞 주보다 1만2000명이 증가한 숫자다.

미국에서 코로나 19가 본격화한 3월 중순부터 실업수당 주간 신청에 나선 실직자 수가 폭증했다. 코로나 사태 전 수 년 동안 주간 신규 신청자는 20만 명 대였으나 3월 중순 330만, 687만 명으로 치솟았다.

이후 조금씩 줄어들었지만 지난주 143만 명까지 19주 연속 100만 명을 넘고 있다. 

특히 189만, 156만, 154만, 148만, 141만, 131만 및 130만 순으로 15주 연속 감소하던 주간 신청자 수가 7월18일까지의 직전 주 신청 때 142만으로 갑자기 증가했다. 이 증가세가 폭은 줄어들었지만 지난주에도 2주 연속 이어진 것이다.

코로나 19의 재확산으로 정리해고 실직자의 일자리 복귀가 중단되고 해고 실직이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

신청 후 심사를 거쳐 실업수당 주급을 수령하는 실직자 총수는 2900만 명으로 전주보다 약각 줄었다. 이 수도 코로나 전에는 180만 명 정도였다. 2900만 명은 각 주 당국이 주는 평균 350달러(40만원) 정도의 실업수당 주급 외에 3차 긴급재난지원 특별예산에서 똑같이 600달러(72만원) 씩 주는 특별 실업수당을 매주 추가로 받아왔다.

이 600달러의 특별수당이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공화당은 5차 재난지원 특별예산을 마련하면서 이를 200달러로 깎고자 하나 민주당은 내년 1월까지 600달러 지속을 주장하고 있다.

주간 실업수당 신규 신청자가 4월부터 감소세로 돈 뒤 한 달 지나 5월과 6월 월간 고용동향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반전해 실업률이 낮아지고 있다. 노동부 조사에서 3월에 137만 개의 일자리가 전달에 비해 없어지고 4월에는 무려 2063만개 없어져 실업률이 14.7%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5월 270만 개, 6월 사상 최대인 480만 개의 일자리가 월별로 순증하면서 실업률이 11.1%까지 낮아진 상태다.

7월 후반 들어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가 2주 연속 증가세로 바뀐 가운데 7월의 월간 고향동향이 8월7일(금) 발표된다. 이 노동부 고용보고서는 전월의 20일 정도까지만 조사에 반영돼 7월에도 상당수의 일자리가 순증한 것으로 나올 수 있다. 실업률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미국의 월별 실업률은 코로나 이전 2월에 3.5%로 50년 래 최저치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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