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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北 '조선 엑스포' 등에 사이버공격 관련 첫 제재

등록 2020.07.31 00: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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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인 6명과 단체 3곳에 여행금지·자산동결 조치

[브뤼셀=AP/뉴시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브뤼셀=AP/뉴시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연합(EU)이 사이버 공격에 연루된 개인과 단체들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제재를 부과했다. 제재 대상에는 북한의 '조선 엑스포'(Choson Expo)가 포함됐다.

EU 대외관계청은 30일(현지시간) 발표 자료를 통해 사이버 공격을 저지르거나 관여한 개인 6명과 단체 3곳에 대해 여행 금지와 자산 동결 등의 제한 조치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EU는 "제재는 EU 또는 회원국을 겨냥한 악의적 사이버 활동을 예방·저지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EU의 사이버 외교 수단 중 하나"라며 "EU가 이 수단을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제재 명단에 오른 개인은 중국인 2명, 러시아인 4명 등 6명이다. 북한, 중국, 러시아 소재의 기관 3곳에 대해서도 제한 조치가 취해졌다.

제재를 받는 북한 단체는 '조선 엑스포'라는 곳이다. EU는 이 기관이 사이버 공격에 대한 재정·기술·물질적 지원을 제공하고 관련 움직임을 용이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 곳이 APT38, 라자루스 등의 북한 해커조직들과 연계됐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담당 고위 대표는 "EU와 회원국들은 사이버공간 내 악성 행동에 대해 반복적으로 우려를 표명하고 이를 규탄했다"며 "이런 행태는 국제 안보와 안정을 저해하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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