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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절반 "2학기 등록금, 장학금으로 감면할 계획"

등록 2020.07.31 1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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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총장協 조사 결과…67교 검토 중

1학기 특별장학금 50교 지급 또는 검토

재원은 교내 장학금 52%, 등록금 39%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대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자 전국적으로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8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역 광장 한 켠에 한 정당의 등록금 반환 촉구 현수막이 부착되어 있다. 2020.07.08. jc4321@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대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자 전국적으로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8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역 광장 한 켠에 한 정당의 등록금 반환 촉구 현수막이 부착되어 있다. 2020.07.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다음 학기 전국 사립대학 절반 이상이 등록금을 장학금으로 감면하는 계획을 확정했거나 학생들과 협의를 통해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 전체 3곳 중 1곳은 1학기 등록금을 특별장학금으로 전체 학생들에게 지급했거나 그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사무처가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53개 사립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등록금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학기 등록금을 장학금으로 감면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사립대는 14곳(9.1%)이었다. '검토중(학생과 협의중)'에 답한 사립대는 67곳(43.7%)으로 나타났다. 둘을 합하면 전체 153개의 52.9%(81곳)다. 23곳(15.0%)은 감면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고, 49곳은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

학생들의 1학기 등록금 환급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전체 학생들에게 약 10만원씩 '특별장학금' 또는 생활비를 지급했다고 답변한 사립대는 18곳(11.7%)이었다. 32곳(20.9%)은 앞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전체 사립대 32.7%(50곳)이 특별장학금을 지급했거나 지급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전체 학생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한 사립대 18곳 중 16곳은 학생 1인당 평균 11만8750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5만원, 15만원을 지급한 곳이 각 1곳이었으며 11곳은 10만원을 지급했다. 3곳은 20만원을 책정했으며 2곳은 금액을 밝히지 않았다.

생활이 어려운 일부 학생에게만 주어지는 장학금, 생활비 제도를 운영하는 사립대는 40곳(26.1%)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전체 학생에게 특별장학금을 준 대학들도 일부 포함돼 있다. 사립대 7곳은 일부 학생을 위한 생활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 같은 특별장학금, 생활비를 마련하는 재원으로는 교내 장학금이 가장 흔히 쓰였다.

재원을 교내 장학금으로 마련했다는 사립대가 79곳(51.6%)으로 절반을 넘었다. 60곳(39.2%)은 교비 또는 등록금 일부를, 47곳(30.7%)은 교직원과 동문 등 모금한 기금을, 43곳(28.1%)은 정부지원금을 재원 마련 방법으로 활용했다.

조사에 참여한 사립대 81곳(52.9%)이 2학기 수업을 대면수업과 비대면 수업의 혼합형으로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비대면수업만 진행하는 곳은 2곳(1.3%)에 그쳤다. 7곳(4.5%)은 대면수업으로만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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