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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린이집 5420곳 18일 휴원 해제…긴급보육 80% 넘었다

등록 2020.08.03 11:15:00수정 2020.08.03 16: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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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일 만에 해제…휴원 장기화에 돌봄부담 증가

市, 방역소독과 방역지침 이행여부 등 지속점검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최근 경기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집단발병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아동급식시설에서 식중독 사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서울시가 시내 유치원·어린이집 급식소 2704곳을 대상으로 전수점검에 나섰다. 7일 서울 한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서 2인 1조로 구성된 특별점검반이 보존식 보관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2020.07.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최근 경기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집단발병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아동급식시설에서 식중독 사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서울시가 시내 유치원·어린이집 급식소 2704곳을 대상으로 전수점검에 나섰다. 7일 서울 한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서 2인 1조로 구성된 특별점검반이 보존식 보관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2020.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 시내 전체 어린이집 5420곳이 휴원 175일만에 일제히 문을 연다.

서울시는 18일부터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휴원 명령을 해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지난 6월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에 따라 함께 휴원을 연장했던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어린이집도 함께 개원한다.

서울시 차원의 휴원은 해제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 상황에 따라 자치구 단위로 휴원 또는 보다 강화된 방역지침 시행은 가능하다.

보육현장에서는 개원 필요성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휴원이 장기화되면서 보호자의 가정 돌봄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실제로 맞벌이 등으로 가정 돌봄이 어려운 아동을 대상으로 한 긴급보육 이용률이 계속 높아져 80%를 넘어섰다.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도 보육프로그램이나 어린이집 대상 보육 컨설팅·평가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길 바라는 보육현장에서의 요구도 많았다.

시는 휴원 해제에 대비해 어린이집 방역조치 실태 현장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 점검결과 어린이집 내 방역조치도 충분히 준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또 어린이집이 재개원 하더라도 어린이집 내에서는 특별활동 실시나 외부인 출입 등과 관련된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위생·방역 관리는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는 교직원이나 재원아동은 등원 금지 ▲교재·교구 매일 소독, 매일 2회 이상 발열체크 ▲개별놀이 중심의 보육활동과 생활 속 거리두기 준수 ▲보육시간 내 아동이나 외부인 접촉시 보육교직원은 마스크 착용 등이다.

보육활동시 준수사항은 ▲보육프로그램 운영시 직접적 신체 접촉과 외부활동 자제 ▲개별놀이 중심의 보육활동 ▲특별활동을 불가피하게 실시할 경우 보호자와 어린이집 운영위원회의 동의를 받고 외부강사 동선 확인·제출 ▲강사나 아동 상호간에 직접 접촉하거나 악기·교재교구 등을 여러 어린이집에서 함께 사용하는 특별활동 금지 등이다.

외부인 출입의 경우도 서울시나 자치구에서 시행하는 보육지원 프로그램, 시설 유지·보수 등 어린이집 운영과 업무관련의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폐쇄회로(CC)TV 고장수리, 공기청정기 필터 관리, 보육실습, 적응기간 중 학부모 참관, 시·자치구 주관 보육 컨설팅, 환자발생 등 긴급한 경우 등이 해당된다.

시는 개원 후에도 어린이집에서 방역지침을 준수하는지 자치구와 합동으로 현장 점검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계획이다.

시는 8월부터 어린이집 방역·청소인력 675명을 별도로 채용해 매일 교재·교구 소독, 실내·외 방역 등을 지원한다. 비축용 아동용 마스크도 개인당 7매가 배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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