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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들의 일상...'POST MAN-수살우체국' 출간

등록 2020.08.02 15: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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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고타래의 SF 어반 판타지 장르

집배원들의 일상...'POST MAN-수살우체국' 출간


[수원=뉴시스] 이준구 기자 = 소설가 고타래의 신작 '수살우체국'이 출간됐다.

국내 SF 장편을 출간하는 그래비티북스가 새롭게 시도하는 SF 어반 판타지 장르인 'POST MAN'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작가는 실제로 우체국 집배원으로 근무했다.

'POST MAN 수살우체국'은 제목에 걸맞게 집배원들의 일상에 깊게 다가가는 작품이다. 작가가 일상에서 겪은 일과 판
타지적인 상상력이 결합돼 탄생한 이번 작품은 우리가 지금까지 접하던 어반판타지 장르를 따라가 쉽게 지나치던 집배원들의 일상을 자세하게 그려내면서 독자들에게 판타지적인 재미와 함께 우리가 자세히 알지 못했던 집배원이라는 직업을 접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돌연변이가 만연한 시대에 우체국 본부는 인류에게 위협이 되는 돌연변이들을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밀조직이다. 하지만 인간의 몸으로는 이들 돌연변이들을 제압할 수 없었던 우체국 본부는 다른 돌연변이들을 이용해 이들을 암살하고 있었다. 이와 동시에 돌연변이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새로운 생물 종인 일명 휴니멀 프로젝트를 통해 이들을 제압할 수 있는 생명체를 만들어 냈다.

 본부는 결국 모든 돌연변이들을 몰살시키려 했던 것이다. 우체국 본부 소속 킬러이자 돌연변이인 주부길은 이에 맞서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기 시작한다.
 
작품은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청포로 3057, 수확로 29길 519-38, 청포로 2967, 덕담재 2안길 99 마을 이름들로 구성됐다. 우체국의 비밀과 신인류 휴니멀과의 대립, 그 과정에서 쉴틈 없이 전개되는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통해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키며, 본인들도 모르게 다음 시리즈를 기다리게 한다.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한 작가는 출판사 편집부 근무, 편의점과 커피숍 운영 그리고 지방에서 3년 정도 우체국 집배원 생활을 했다. 지금은 지방에서 누나가 마련한 막창집에서 식당일을 도와가며 글을 쓰고 있으며 눈물과 역경을 감내하며 외로운 시간을 거슬러 뿜어내는 작가의 핏줄과 독특한 개성 그리고 사람냄새 나는 작가의 문장에 독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길 것이다. 그래비티북스, 17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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