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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일평균 국내 확진자 16.9명…방역망 관리 80% 넘겨(종합)

등록 2020.08.02 17:46:01수정 2020.08.02 18: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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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2주 대비 4.5명 감소…수도권은 약 4명 늘어나

해외유입 0.3명 증가, 27.7명…"임시생활시설 필요"

깜깜이 감염은 0.9%p 감소해…여전히 5% 초과 수준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26. nowest@newsis.com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연희 구무서 기자 = 지난 2주간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평균 국내 확진자 수가 직전 2주와 비교해 4.5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80%를 넘겼다. 그러나 같은 기간 수도권 내 확진자와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증가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일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 7월19일부터 8월1일까지 최근 2주를 살펴보면 일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16.9명으로 직전 2주였던 7월5~7월18일 21.4명보다 4.5명 감소했다. 

특히 최근 일주일인 7월26일~8월1일로 기간을 좁히면 국내발생 확진자는 9.9명으로 한 자릿수로 감소한다.

집단감염 발생 건수는 9건에서 8건으로 줄었다.

방역망 내 관리비율은 80%를 초과했다. 이 비율은 지난 4월19일~5월2일 이후 처음으로 80%를 회복한 것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통제가 가능하다는 기준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50명 이내 ▲감염경로 미파악자 5% 이내 ▲방역망 내 관리 비율 80% 초과 등을 제시하고 있다.

박 장관은 "지역적으로는 수도권만 계속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으며 대전·충청, 광주·전남 등 비수도권의 진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수는 806명이다. 치료 병상의 경우 감염병전담병원의 병상이 약 2200개 여유가 남아 있으며 중증·위중 환자도 현재 13명으로 계속 10명대 초반으로 유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최근 2주간 방역 관리 상황 비교표. 7월5일~7월18일 국내발생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21.4명이었으나 7월19일~8월1일엔 16.9명으로 감소했다. (자료=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2020.08.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근 2주간 방역 관리 상황 비교표. 7월5일~7월18일 국내발생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21.4명이었으나 7월19일~8월1일엔 16.9명으로 감소했다. (자료=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2020.08.02. [email protected]

단 수도권은 기존 2주간 10.2명에서 최근 2주간 14.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는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와 강남구 사무실 일대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여전히 발생하는 가운데 휴가철을 맞아 캠핑을 다녀왔던 가족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감염경로 미파악자 비율은 7.5%에서 6.6%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정부의 목표치인 5%를 초과한 상태다.

박 장관은 "국민들께서 소규모로 만났을 때는 여전히 감염에 대한 경각심이 완화돼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며 "소규모 집단모임도 감염 위험성이 있다는 걸 인지하게 되면 이러한 사례를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도 27.4명에서 27.7명으로 증가했다. 그동안 코로나19 유행이 잠잠해졌던 일본과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도 다시 재유행이 발생한 상태다.

정부는 모든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2주간의 격리와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방역강화 대상국가를 지정해 해외유입 환자를 철저히 통제하고 선원, 외국인 근로자 등에 대해서도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박 장관은 "증가하는 해외유입 환자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임시생활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철저한 관리를 통해 감염 전파사례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던 안전한 시설인 만큼 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정부도 증가하는 해외 유입 환자의 억제와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지난 1일 음식점과 카페, 유흥시설 등 40개 분야 7565개 시설을 점검한 결과 마스크 미착용, 출입자 명부 미작성 등 37건의 지적 사항이 적발돼 행정지도를 했다.

지난 1일 오후 6시 기준 국내 자가격리 관리 대상자는 3만219명이며 이 중 해외입국 자가격리자는 2만6909명, 국내발생 자가격리자는 3310명이다.

지난 1일에는 불시점검을 통해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은 채 상점을 방문한 무단이탈자 1명을 적발했다. 정부는 해당 무단이탈자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는 해외입국자나 거처가 없는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65개소 2794실의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949명이 입소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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