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경기도 꼴찌로 원구성 나선 의정부시의회, 시작부터 정회

등록 2020.08.03 12:55:43수정 2020.08.04 00:01:3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통합당과 동석인 민주당, 의장 포함 과반 자리 욕심

통합당 "여야 포함 최다선 의원 의장 선출하자"

경기도 꼴찌로 원구성 나선 의정부시의회, 시작부터 정회

[의정부=뉴시스]송주현 기자 = 경기도 기초의회 가운데 가장 늦게 원 구성에 나선 의정부시의회가 더불어민주당의 여전한 자리 욕심으로 본회의 시작부터 정회됐다.

3일 의정부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이날 오전 제299회 임시회 1차 본 회의를 열고 후반기 시의회를 이끌 원 구성에 나섰다.

그러나 시작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요청으로 본 회의가 정회된 상태다.

민주당은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 운영위원장, 자치행정 위원장, 도시건설위원장 등 전체 5자리 중 부의장과 운영위원장 자리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독식했지만 이 과정에서 한 달 넘게 파행을 겪으며 시민들의 비난을 받았다.

전반기와 같은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시의회는 후반기 원구성에 대해 이날 하루에 마무리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지난주부터 여야 협의를 진행했다.

지난 총선에서 3명의 의원이 탈당하며 미래통합당과 5대5 같은 의석이 된 민주당은 이번에는 의장 자리를 포함한 3자리를 자치하겠다고 주장 중이다.

미래통합당은 전반기와 의석 수가 달라진 상황을 들며 최다선 의원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도내 다른 기초의회 보다 한 달이나 늦게 원구성에 나서고도 민주당은 본 회의에서 당내 의장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이유 등으로 정회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3선의 구구회 의원을 의장 후보로 결정하고 전체 의원 13명 가운데 가장 최다선인 구 의원이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야 한다고 재차 의견을 내세웠다.

민주당에서는 재선인 정선희 의원이 의장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지만 당내 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지찬 의정부시의회 의장은 "오늘 중으로 원 구성을 한다는데 의원들 모두 의견을 모았기 때문에 전반기와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의회 민주당과 통합당 대표와 부대표 4명은 오후 2시부터 후반기 원구성을 두고 다시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