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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 전 한은 총재, 모교 김제 백석초교에 10억원 기부

등록 2020.08.03 15:31:50수정 2020.08.03 15: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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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백석초 도서관 건축비 기부 등 기부 활동 이어와

이번 장학금은 최소한의 생활비를 제외한 전 재산 기부

[전주=뉴시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오른쪽)가 모교인 전북 김제 백석초등학교에 10억원의 장학기금을 기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백석초 제공) 2020.08.03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오른쪽)가 모교인 전북 김제 백석초등학교에 10억원의 장학기금을 기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백석초 제공) 2020.08.03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박승(84) 전 한국은행 총재가 모교인 전북 김제 백석초등학교에 10억원의 장학기금을 기부했다.

3일 백석초교와 전북도교육청은 지난 10여년간 기부활동을 꾸준히 해 온 박승 전 총재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실행했다고 밝혔다.

실제 박 전 총재는 2010년 백석초 도서관 건축비 5억원, 2018년 김대중 평화센터 3억원을 기부했으며, 2019년에는 모교인 이리공고에 7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특히 이번에 기부한 10억원은 최소한의 생활비를 제외한 전 재산을 기부한 것이어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백석초교 측에 따르면 20년 된 소형차를 직접 운전하고 오래된 양복을 입으며 검소하게 생활하는 박승 전 총재는 우리 사회의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후세들을 위해 기부활동에 더 많이 동참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10억원의 장학기금은 하나은행의 신탁 자산이다. 이 자산은 KB금융지주의 조건부자본증권(은행영구채권)에 투자돼 표면금리 연 3.17%의 이자가 매 분기별로 백석초등학교에 영구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폐교 위기의 학교에서 이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학교가 된 백석초등학교 교육구성원들은 기부 소식에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박승 장학기금위원회를 구성해 박승 전 총재의 뜻에 맞게 기금을 사용, 학교를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전북 김제출신인 박승 전 한은 총재는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 제29대 한국경제학회 회장, 제22대 건설부 장관, 대한주택공사 이사장 등을 거친 후 지난 2002~ 2006년 제22대 한국은행 총재를 역임했다. 현재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 재직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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