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부산 169번 확진자 감염원은?…"조용한 전파 가능성 큰 엄중 상황"

등록 2020.08.03 14:04:3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립부산검역소는 3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러시아 국적 원양어선 '페트르1호'(7733t)에서 선원 1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29일 부산항에 정박 중인 페트르1호에서 확진 선원들이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되기 위해 하선하고 있다. 2020.07.29.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립부산검역소는 3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러시아 국적 원양어선 '페트르1호'(7733t)에서 선원 1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29일 부산항에 정박 중인 페트르1호에서 확진 선원들이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되기 위해 하선하고 있다. 2020.07.29.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 1일 확진된 부산 169번 환자의 정확한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는 등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깜깜이 전파'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시는 3일 오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지난 1일 확진된 부산 169번 환자의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는 등 지역 내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큰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안병선 부산시 보건정책과장은 "169번 환자의 배우자가 선박수리업체 직원이지만, 외국적 선박을 수리한 이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지역사회에서 깜깜이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 과장은 "이 환자의 정확한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아 앞선 확진자들과 겹치는 동선이 있는지 분석 중이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또 169번 환자가 이용한 실내체육시설 등록자 총 347명 중 접촉이 의심되는 174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중 9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8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시는 169번 환자 동선 중 전자출입명부 의무사용시설임에도 출입자를 누락한 시설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할 계획이다.

더불어 부산시는 최근 선박수리업 종사자 21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은 없었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전날 총 273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규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아 총 확진자 수는 169명(누계)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총 151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그동안 사망자는 총 3명이다.

부산시는 또 부산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러시아 선원 2명이 완치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부산의료원 52명(러시아 선박 선원 등 검역소에서 의뢰된 46명 포함), 부산대병원 11명(검역소에서 의뢰된 2명 포함) 등 총 63명이다.

자가격리 인원은 3428명(접촉자 288명, 해외입국자 3140명)이다. 하루새 해외입국자는 306명 증가했고, 그동안 부산으로 들어온 해외입국자는 총 2만2366명(4월 1일 이후 누계)으로 늘어났다.

부산역 인근 숙박시설 등 2곳의 임시격리시설에는 총 315명(내국인 168, 외국인 147)이 격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