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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장편 SF소설 작가 문윤성 기리는 문학상 제정

등록 2020.08.03 16: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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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장편 SF소설 작가 문윤성 기리는 문학상 제정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한국 최초의 본격 SF 장편소설 '완전사회'의 저자 고(故) 문윤성 작가를 기리는 문학상이 제정된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전자신문과 SF 전문 출판사 아작, 문윤성기념사업회와 함께 '2021 문윤성 SF 문학상'을 제정하고 출품작을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문윤성 SF 문학상은 한국 SF 소설의 도약과 문학 다양성, 세계화를 이끌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됐다.

신인 및 기성작가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대상 수상자에는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

최재천 아작 편집장은 "수십년을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SF 문학상, 특정 출판사나 단체 등의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공모전, 작품을 쓰는 작가의 권리가 침해받지 않는 세부규정과 공정한 심사, 투명한 운영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완전사회' 재출간 이후 뜻이 맞는 유관 단체들과 오래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문학상 제정 및 공모는 최근 10년간 5.5배 이상 성장했다는 한국 SF시장의 결과물이자 한국 SF시대를 열어가는 또 다른 도약의 기폭제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김효선 알라딘 소설 MD는 "SF 시장의 지형이 많이 바뀌고 있다"며 "젊은 독자층이 성장하고 증가함에 따라 국내 젊은 작가들의 SF도 독자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출품을 원하는 사람은 내년 1월31일까지 이메일로 원고를 제출하면 된다. 분량은 200자 원고지 600매에서 2000매까지이며 출품작수의 제한은 없다. 수상작은 내년 3월31일 전자신문에 공고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알라딘 및 아작 홈페이지 '문윤성 SF문학상 공모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윤성 작가는 1916년 강원 철원에서 태어나 2000년 경기 수원에서 별세할 때까지 40편이 넘는 장·단편 소설과 희곡을 발표했다. 이 중 11편이 SF장르 작품이었을 만큼 'SF 작가'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완전사회'는 1965년 '주간 한국' 추리소설 공모전에 당선됐으며 당대 문학계와 독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2018년 재출간되면서 시대를 앞선 선구적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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