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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폭우 경기북부 소강 상태...안전 유의(종합)

등록 2020.08.03 15: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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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대피 주민 귀가, 산사태 주의보도 해제

실종된 포천 저수지 관리인 수색 계속

경기 고양시 도촌천 자전거길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내린 폭우로 물에 잠겨 있다.

경기 고양시 도촌천 자전거길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내린 폭우로 물에 잠겨 있다.

[의정부=뉴시스]송주현 기자 = 경기북부는 전날부터 쏟아진 폭우의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많은 비로 산과 도로의 지반이 약해져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가 계속 요구된다.

3일 경기북부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틀동안 300mm넘는 비가 내리면서 차탄천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고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던 연천군은 현재 대피했던 주민들이 집으로 복귀하고 산사태 주의보도 해제된 상태다.

특히 임진강 홍수를 조절하는 군남댐 수위는 한때 33.6m로 제한 수위 31m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현재 수문을 모두 열고 초당 3000t 이상의 물을 방류하면서 다소 수위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량의 물을 방류하면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하류 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안내방송이 계속되고 있다.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도 점차 떨어져 현재는 4m 안팎 수위가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하천 행락객 대피 수위 1m와 비교하면 아직 높은 상황이다.

포천시도 전날 내린 산사태 경보를 현재 주의보로 한단계 낮추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날 오전 1시 6분께 폭우로 저수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나섰다가 실종된 포천시 관인면 중리저수지 관리인 A씨(54)씨에 대한 수색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A씨는 이날 폭우로 저수지 수위가 높아져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보트를 타고 나간 뒤 실종됐다.
   
보트는 저수지에서 150여m 떨어진 하류에서 모터 등이 분리된 채 발견됐다.

소방과 경찰은 실종된 A씨를 찾기 위해 100여명의 인력과 드론 등을 투입해 주변 지역을 계속 수색하고 있다.

고양과 연천 일부 저지대 주택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해 현재 복구 작업이 완료되거나 진행 중인 상황이다.

소방관계자는 "경기북부에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돼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산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지반이 약해진 산에서 토사가 밀려내려올 수 있어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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