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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국립공원 10곳 통제…상수도관 등 복구 총력

등록 2020.08.03 19: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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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환경분야 피해예방과 피해시설 복구

단수 피해 21개 시설 복구 지원 및 비상 급수

멧돼지 ASF 차단 울타리 취약지점 집중 점검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경보가 내려진 3일 오전 집중호우로 서울 노원구 창동교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 (사진=한강홍수통제소 CCTV) 2020.08.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경보가 내려진 3일 오전 집중호우로 서울 노원구 창동교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 (사진=한강홍수통제소 CCTV) 2020.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환경당국은 10개 국립공원의 탐방로 이용을 통제한다. 또 상수도관 유실로 단수 피해가 발생한 21개 시설에 대해 복구를 지원하고 비상 급수를 실시한다.

당국은 침수 피해를 본 하수처리시설과 생활폐기물처리시설을 복구 중이며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울타리 취약지점을 집중 점검하고 매몰지 안전도 철저하게 관리한다.

환경부는 폭우와 홍수로 발생할 수 있는 환경분야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시설 신속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우선 호우특보가 발효된 국립공원 10곳에 위치한 252개 탐방로의 이용을 통제한다. 10곳은 ▲설악산 ▲속리산 ▲오대산 ▲북한산 ▲치악산 ▲계룡산 ▲월악산 ▲소백산 ▲태백산 ▲태안해안 등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 중이며 탐방로 시설물과 야영장 등 다중이용시설 안전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상수도관 유실 등으로 단수 피해를 본 충주, 제천, 음성, 단양 4개 시·군의 지방상수도 8개 시설, 소규모 수도시설 13개 가운데 8개 시설 복구가 완료됐다. 나머지 13개 시설은 현재 복구 중이다. 환경부는 지자체와 함께 단수 지역에 병물과 급수차를 이용한 비상 급수를 실시한다.

환경부는 침수된 제천 생활폐기물처리시설을 가동하기 위해 현재 설비를 점검 중이다. 이 시설은 산사태와 홍수 등의 피해를 입어 현재 가동이 중단됐다. 해당 시설 운영이 지연될 경우 당국은 제천시 관내 생활폐기물을 인접한 지자체와 협의해 이송 처리할 예정이다.

처리장 침수, 관로 폐색 등의 피해가 발생한 3개 하수처리시설 가운데 안성 죽산과 천안 도장지구 공공하수처리시설은 복구가 완료돼 현재 가동 중이다. 부산 동부 공공하수처리시설은 유실 맨홀 시공 등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국은 해당 시설의 복구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방류 수질 현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울타리와 매몰지 점검에도 나선다.

환경부는 경기·강원 북부 지역 2차 울타리와 광역 울타리를 지자체와 지방환경청, 현장상황실과 함께 모니터링 중이다. 울타리가 손상된 곳은 발견 즉시 보강 조치된다.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 사이 연천·포천 지역 내 유실 우려가 있는 울타리가 보수됐다.

환경부는 하천 인근 150m 내에 위치한 폐사체 매몰지 33곳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유실 우려가 있는 4곳에 대해 사체를 재발굴한 뒤 생물안전지침에 따라 이송해 소각 처리했다. 해당 지역은 감염원 재유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소독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과 경기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는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 상황실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8.0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과 경기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는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 상황실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8.03. [email protected]

환경부 소속 홍수통제소는 하천변 공원, 주차장 등 주요 시설의 안전을 위해 침수 정보를 지자체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 2일 하루 동안 홍수위험정보 142건을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구분해 지자체에 제공했다.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서울시는 이날 오전 5시10분부터 동부간선도로 차량 통행을 제한했다. 노원구는 오전 10시10분부터 창동교 인근 하천둔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앞으로 피해 예방을 위해 철저히 대비하고 피해시설에 대해 조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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