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폭탄' 경기 일부지역 '쑥대밭'…3일새 최소 7명 사망
[평택=뉴시스]= 평택 토사 매몰 구조 현장.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사흘간 경기 안성에는 390㎜의 비가 쏟아졌다. 이 비로 1명이 사망하고, 침수, 도로유실 등 70여건 피해가 발생 했다. 특히 평택에는 3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시간당 35.5㎜의 폭우가 쏟아졌다.
공장 토사 매몰로 직원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상자들은 공장 건물 옆에 천막 등을 이용해 만들어놓은 가건물 형태의 작업장에서 작업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토사 더미를 걷어내고 정오 30분께 토사에 갇혀있던 A(31)씨 등 4명을 구조했지만, 병원에 옮겨진 A씨 등 3명은 끝내 숨졌다. 50대인 나머지 1명은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가평=뉴시스]기평 팬션 매몰 구조 현장.
남양주시에서는 왕숙천 범람이 우려돼 퇴계원면 저지대 96가구 주민 120여명이 긴급 대피했고, 이천시에서는 율면 본죽저수지가 일부 파손돼 주민들이 대피했다.
[안성=뉴시스] 안성시 죽산면 산사태 피해 복구현장.
의왕시는 3일 오후 10시께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자정부터 새벽까지 수도권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며 하천변 및 침수 우려지역 접근금지, 불필요한 외출 자제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인천에서는 땅 꺼짐 현상도 발생했다. 이날 11시19분께 인천시 부평동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 2m, 깊이 1m의 땅 꺼짐이 발생했다. 다행히 땅 꺼짐 발생에 따른 인명피해나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 전철 경강선(판교∼여주역)은 일부 구간에서 선로면 흙이 유실돼 전날 오후 8시부터 신둔도예촌역∼여주역 5개 역 구간 양방향 운행이 중단된 상태가 이틀째 이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1일부터 사흘째 내린 폭우로 3일 오후 4시30분 기준 전국적으로 인명 피해는 사망 12명, 실종 14명으로 집계됐다. 경기지역에서 평택과 가평 6명과 안성 1명 등 최소 7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민은 35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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