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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국에 170명 '보트파티'…美뉴욕서 선주 체포

등록 2020.08.04 10: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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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승객들, 마스크 안 쓰고 거리 두기도 안 해"

[맨해튼=AP/뉴시스]지난 1일 뉴욕 맨해튼 인근 항구에 파티 유람선 리버티벨호가 정박해 있다. 뉴욕 시 당국은 승객 170여명을 태우고 파티를 열어 주의 집회 금지 명령을 어겼다며 해당 선박 소유주들을 체포했다. 2020.08.04.

[맨해튼=AP/뉴시스]지난 1일 뉴욕 맨해튼 인근 항구에 파티 유람선 리버티벨호가 정박해 있다. 뉴욕 시 당국은 승객 170여명을 태우고 파티를 열어 주의 집회 금지 명령을 어겼다며 해당 선박 소유주들을 체포했다. 2020.08.0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은 시국에 무려 170여명을 태우고 '파티 보트'를 운영한 미국 선주들이 체포됐다.

3일(현지시간) ABC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시는 지난 1일 주의 대규모 금지 명령을 어기고, 허가 없이 바를 운영한 혐의로 선박 '리버티벨' 소유주인 로니 버개스와 앨릭스 스아조를 체포했다. 이들은 또 식별번호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당 선박 선장에겐 소환장을 발부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지난 1일 맨해튼 로어이스트사이드 36번 부두를 출항했다. 승객 170여명이 탑승한 상황이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파티였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같은 날 오후 8시30분께 해당 선박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고, 현지 보안관들이 같은 날 오후 11시30분께 회항한 선박을 단속했다.

신고한 인물은 아파트 창문으로 리버티벨호의 파티 모습을 목격한 인근 주민 트레버 홀랜드였다. 그는 목격 당시 선박 승객들이 마스크 없이 모여 있었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지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광경에 대해 "우리를 깜짝 놀라게 했다"라고 말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핫스폿'이었던 뉴욕에선 행정명령을 통해 불필요한 50인 이상 실내 모임이 금지돼 있다. 주 정부는 아울러 지난달 25일 햄프턴에서 열린 약 2000명 규모의 자선 행사를 조사 중이라고 한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86만2174명이다. 뉴욕은 44만5841명의 누적 확진자를 보유해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확진자가 많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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