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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내국인관광객 8월들어 코로나사태 이전 회복

등록 2020.08.04 14: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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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별 내국인관광객 수 지난해보다 1900명↑

월별 통계도 8월에 처음으로 회복할 가능성

관광업계 늘어난 내국인관광객에 반색 분위기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 내 11곳 해수욕장이 정식 개장한 1일 제주시 곽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이날 주로 가족 단위 관광객과 젊은 연인 관광객이 해수욕장을 찾아 더위를 식혔다. 2020.07.01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 내 11곳 해수욕장이 정식 개장한 1일 제주시 곽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이날 주로 가족 단위 관광객과 젊은 연인 관광객이 해수욕장을 찾아 더위를 식혔다. 2020.07.01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8월 들어 제주를 찾은 일일 내국인 관광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초과 회복하고 있다. 관광업계에선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는 8월에 월별 내국인 관광객 수도 처음으로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4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3만984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4149명과 견줘 4.2% 늘어난 수치다. 일별로 1900명가량 늘어난 내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고 있는 셈이다.

양성우 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장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는 물론 최근 3~4년 통계를 봐도 가장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지금 추세로 본다면 8월 월별 전체 통계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내국인 관광객은 2월부터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다. 2월에 지난해 대비 43.4%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3월 58.7%, 4월 58.2%, 5월 42%, 6월 33.9% 줄어들었다.

아직 통계가 집계되지 않은 7월의 경우에도 감소폭은 줄어들었어도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센터장은 “보통 여름 성수기를 7월20일부터 8월20일까지로 보는데, 7월에는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3차 감염자까지 나오면서 예상보다 주춤거렸다”며 “월별 내국인 관광객 수는 이전 수준보다 모자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최장 6일의 황금연휴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4일 제주국제공항 3층 국내선 출발층이 귀경길에 나선 관광객들의 발길로 붐비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을 통해 약 2만9000여명의 관광객들이 제주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2020.05.04.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최장 6일의 황금연휴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4일 제주국제공항 3층 국내선 출발층이 귀경길에 나선 관광객들의 발길로 붐비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을 통해 약 2만9000여명의 관광객들이 제주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2020.05.04. [email protected]

사실상 여름 휴가로 해외 여행길이 막힌 상황에서 이 수요까지 감안하면 8월에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대비 한 자릿수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일 322명, 2일 308명, 3일 251명이 제주에 들어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불과 4~6%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5338명, 5667명, 5584명이 각각 제주를 찾았다.

관광업계도 8월에는 전달보다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제주롯데호텔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7, 8월 모두 90%를 상회하는 예약률을 보였다. 올해 7월에는 76%의 예약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코로나19 방역 활동 등을 감안해 80% 수준으로 예약률을 조절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8월에는 방학이 몰려 있어 80%에 육박하는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전달보다 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동훈 제주도렌터카조합이사장은 “7월보다 8월 예약률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8월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해와 비교해도 10% 정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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