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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돌풍' 김민규, KPGA 선수권 접수 도전

등록 2020.08.04 15: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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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9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솔라고CC 에서 열린 KPGA오픈 with SOLLAGO CC FR에서 김민규 선수가 4번홀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2020.07.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9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솔라고CC 에서 열린 KPGA오픈 with SOLLAGO CC FR에서 김민규 선수가 4번홀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2020.07.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10대 돌풍' 김민규(19)가 6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에서 상승세 잇기에 도전한다.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는 6일부터 나흘 간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컨트리클럽 남·서코스(파70·6950야드)에서 진행된다.

2001년생인 김민규는 올해 출전한 두 차례 대회를 모두 2위로 마치며 스타덤에 올랐다.
 
KPGA 군산CC 오픈(7월9일~12일)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KPGA 오픈 with 솔라고CC(7월16일~19일)에서는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올해 KPGA 시드를 확보하지 못한 김민규는 연속 호성적으로 '직전 대회 5위 이내 선수에게 다음 대회 출전권을 부여한다'는 원칙에 따라  KPGA 선수권대회에도 선을 보이게 됐다.

김민규는 "준우승도 잘한 성적이지만 기회가 왔을 때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다”면서 "지난 대회들에서는 쇼트게임이 아쉬웠다. 스코어를 보다 더 줄일 수 있는 상황에서 그러지 못했다. 쇼트게임 훈련에 정성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1라운드부터 우승을 바라보고 경기하겠다.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연습만 하고 있다"면서 "노력이 헛되지 않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10대 다운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주 첫 승을 달성한 2019년 ‘제네시스 상금왕’ 이수민(27·스릭슨)의 연속 우승 여부도 관심사다. 이수민이 이번 대회마저 제패하면 올해 첫 다승자로 등극한다.

이수민은 “첫 승 이후 심리적으로 여유가 생겼다"면서 "방심하지는 않겠다. 우승으로 좋은 흐름을 탔고 이 기세를 이어갈 자신이 있다. 시즌 첫 다승자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상금순위 2위(1억625만36원)를 달리고 있는 이수민은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현재 1위 김주형(18·CJ대한통운·1억5374만8381원)은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이수민은 2014년 KPGA 투어에 뛰어든 이후 세 차례 KPGA 선수권대회를 경험했다. 2015년 기록한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에는 컷탈락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맛본 호주교포 이원준(35)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원준은 “2006년 프로 전향 후 꽤 오래 걸린 우승이었다. 아직도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며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하기 때문에 부담도 되지만 설렘이 더 크다. 목표는 당연히 대회 2연패”라고 말했다.

그는 “개막전부터 퍼트가 잘 안 돼 고생했다. 휴식기동안 퍼트 연습에 집중했고 다행히 최근 퍼트감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며 “타이틀 방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종전 총상금의 20%인 2억원에서 2%가 줄어든 1억8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의 취소 또는 연기로 상금 획득 기회가 감소된 상황에서 출전 선수들에게 혜택을 고루 분배하기 위함이다.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2라운드 종료 후 동점자 포함 상위 60위의 프로 선수들이 3라운드에 진출한다. 컷통과에 성공한 선수들에게는 10억원의 총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주최 및 주관사인 KPGA, 후원사 풍산, 대회 코스를 제공하는 에이원컨트리클럽은 ‘KPGA 선수권대회 머니’라는 이름으로 컷탈락한 선수들에게도 1인당 200만원 상당을 지원하기로 해 대회 출전 선수 전원이 상금을 받게 됐다.

우승자에게는 5년 간 투어 시드가 주어진다. 본인이 원할 경우 KPGA 선수권대회 영구 참가 자격까지 얻는다. 더불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THE CJ CUP@NINE BRIDGES’의 출전권도 획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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