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외국인 집단감염에 공원은 '적막' 진료소 '북적'

종교행사 열렸던 복대동 신율봉공원 적막감

보건소 선별진료소 오전부터 외국인 발길 잇따라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충북 청주에서 외국인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슬람 종교행사가 열렸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신율봉공원이 5일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4일 청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즈베키스탄인 5명이 이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08.05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충북 청주에서 외국인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추가 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우즈베키스탄인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들과 밀접 접촉한 4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서다.

특히, 확진자 중 5명이 지난달 3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신율봉공원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 공원을 찾는 발길이 뚝 끊겼다.

5일 방문한 이 공원은 다양한 운동기구와 어린이 놀이터로 갖추고 있었지만, 이용객이 한 명도 없을 정도로 한산하기만 했다.

가끔 이곳을 지나던 행인들도 이 공원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가던 길을 재촉했다.

이와는 반대로 인근 청주 서원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는 오전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외국인의 발길이 이어졌다.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충북 청주에서 외국인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5일 청주 서원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외국인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청주시 4개 보건소는 이 행사에 참석한 34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08.05. [email protected]

문진을 마친 외국인들은 발열 확인과 손 소독을 마친 뒤 순서대로 검체 채취를 마친 뒤 결과가 언제쯤 나오는지를 확인하고 발길을 돌렸다.

청주시 4개 보건소는 종교 행사에 참석한 34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밤사이 120여 명에 대한 검체를 채취해 진단 검사를 의뢰했고, 연락이 닿지 않는 참석자는 경찰 협조를 받아 6일까지 검체 채취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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